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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서훈, 모레 중국 방문…종전선언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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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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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미국과의 종전선언 논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서 실장은 이번 방중에서 종전선언과 관련해 중국 측에 협조를 구하고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기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서 실장은 2~3일 중국을 방문해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회동한다. 두 사람이 만나는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1년 3개월 여 만이다. 청와대는 “한중 양국은 고위급이 다양한 계기를 통해 전략적 소통을 유지하고 있고, 그런 맥락 속에서 서 실장 방중을 중국 측과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서 실장은 이번 방중에서 종전선언에 대한 중국의 협조를 당부하고 내년 2월 베이징 겨울올림픽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베이징올림픽에서 외교적 보이콧을 시사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는 등 올림픽 흥행 실패를 우려하는 중국은 우리 정부의 협조를 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베이징올림픽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전기가 되고 동북아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외교적 보이콧 등에 대해) 아직 정부가 특별한 입장을 가질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번 방중에서 서 실장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청와대는 화상정상회담 방식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효목기자 tree6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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