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정성호 “당·후보·선대위 일체화 시급… 이재명표 부동산 정책 준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실패한 부동산 정책 답습 안돼

남북·대미 관계는 文정부 계승

李, 10여년간 정책·철학 검증돼

경험 없는 尹보다 경쟁력 우위”

세계일보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20대 대선을 100여일 앞둔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이번 대선 의미와 승리를 위해 당과 후보가 집중해야 할 사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 허정호 선임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측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임박한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과 이 후보의 당면 과제로 ‘당·후보·선대위의 일체화’와 ‘민생 회복’을 꼽았다. 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장인 정 의원은 문재인정부의 실책으로 꼽히는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이재명표 정책을 준비 중”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권심판론이 높은 현실에 대해서는 “이 후보가 아닌 ‘민주당 정권’에 대한 심판론”이라면서도 “이 후보가 우리의 과오를 진솔하게 사과하고 비전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세계일보는 정 의원을 만나 대선 승리를 위해 당과 후보가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들었다. 인터뷰는 지난 25일 국회에서 진행했다.

―대선 승리를 위해 당과 후보가 시급히 챙겨야 할 현안은.

“당과 선대위가 후보와 확실하게 일체화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경선이 치열했다. 그간 그 후유증을 극복하고 당과 후보, 선대위와 후보를 일체화시키려고 노력해 왔다. 마무리 단계다. 후보가 할 일은 민생 문제에 천착하는 것이다.”

―‘용광로 선대위’에 대한 당내 비판이 많았다.

“‘원팀’을 위해 전원이 참여하는 선대위를 만들었으나 규모가 커져서 권한과 책임이 불분명해졌다. 의사결정도 느려졌다. 현안에 즉각 대응이 안 됐다. 이에 대한 반성적 분위기가 있었다. 이 후보도 경각심을 느꼈기 때문에 당과 선대위에 혁신과 쇄신을 요구했던 것이다.”

세계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부동산정책 실패가 크게 거론된다.

“부동산문제는 종합적인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과거 실패한 부동산정책을 답습해선 안 되니 ‘이재명표 부동산정책’을 준비 중이다. 시장 목소리와 전문가 의견을 들으며 준비하고 있다. 별도 발표가 있을 것이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접전 중이다.

“윤 후보의 본선 후보 확정 이후 컨벤션 효과가 있었다. 야당 지지자가 결집하면서 이 후보와 격차가 벌어졌었다. 그러나 효과가 빠졌고 민주당 지지자들도 결집해 오차범위 내로 따라잡고 있다. 그런 흐름이 계속 갈 것으로 생각한다.”

세계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권심판 여론이 높다.

“민주당 정권에 대한 정권심판론이다. 이재명 심판은 아니다. 그러나 이 후보는 민주당 후보로서 우리의 과오를 진솔하게 사과하고 비전을 제시했다.”

―‘이재명정부’는 ‘문재인정부’와 어떤 차별화가 이뤄질까.

“이재명은 이재명의 정책, 비전, 가치를 보여주면 되는 것이다. 대통령 중심제 국가에서 대통령이 바뀌는 것이다. 정권 ‘교체’냐, ‘재창출’이냐는 의미가 없는 것이다. 문재인정부가 추구했던 남북 화해·협력과 긴장완화 기조는 이어가야 한다. 한·미동맹을 기본으로 한 외교정책도 그렇다. 부동산정책은 아니다. 누가 집권해도 잘한 건 계승하고 잘못된 건 바로잡아야 한다. 차별화란 말은 부적절하다.”

세계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윤 후보에 비해 이 후보가 경쟁력 있는 이유는?

“정책을 체화해서 실천할 의지와 능력이 있는지와 검증된 사람인지가 중요하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 8년, 경기지사 3년 6개월을 하며 정책과 철학이 검증됐다. 국민께서 인정해서 여기까지 왔다. 정책 역량이 압도적 우위에 있다. 반면 윤 후보는 검사였다. 검사는 미래를 만드는 직업이 아니다. 행정은 미래를 개척해야 하는데 미래지향적 정책을 만든 경험이 없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