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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연·이수정 비교사진 올린 李선대위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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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오른쪽 둘째)가 3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 위치한 유망 제조업 분야 스타트업 육성기관인 `N15`를 방문해 3D 프린터로 찍어낸 신발을 들고 회사 관계자들과 환담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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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연일 사과와 낮은 자세로 중도층 끌어안기에 나선 가운데 이 후보를 지원사격하려다 되레 '말실수'를 일으키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30대 여성의 외부 영입 1호 인사를 발표하고 선거대책위원회를 쇄신하는 모습으로 지지율 반등을 꾀하는 와중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다. 급기야 송영길 민주당 대표까지 나서 "국민을 가르치려 하면 안 된다"고 단단히 주의를 주고 나섰다.

이 후보는 30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조동연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 겸 미래국방기술창업센터장(39)을 영입했다고 직접 발표했다. 이 후보는 "앞으로 경제성장을 추구하는 데 핵심은 미래 산업인데, 그 중심에 항공우주산업이 있다"며 "교수님이 뉴 스페이스(New Space)를 추구하는 것처럼 민주당 선대위의 뉴 페이스가 돼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조 위원장은 1982년생 '워킹맘'으로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국방 전문가다. 조 위원장을 영입해 이 후보의 '아킬레스건'인 여성·청년·안보지지층까지 끌어안겠다는 게 민주당 측 계산이었다.

문제는 이 후보의 측근 인사들이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것. 지난 29일 조 위원장의 영입 소식이 알려진 직후 최배근 건국대 교수는 조 위원장 사진 등이 포함된 게시글을 올렸다가 논란을 자초했다. 민주당 선대위에서 '기본사회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 교수는 조 교수와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의 사진을 나란히 페이스북에 게시하며 "차이는?"이라고 짤막한 글을 올렸다. 누리꾼들이 두 사람의 외모를 비교하는 댓글을 달면서 해당 글은 '얼굴평가' 논란으로 번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최 교수는 "어제 하루 종일 화제가 된 양 후보의 영입 인사로 내 눈에는 후보들의 지향 가치 차이가 보인다"고 부연 설명을 달았다. 하지만 비판이 계속되자 최 교수는 "포스팅 후 일부에서 외모 비교를 한다며 오버하는데 외모를 비교할 거면 연예인 사진을 올렸을 것"이라면서 "댓글에도 외모 차이를 말하는 분들에게 사람을 겉만 보고 평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다시 글을 올렸다.

비교 당사자가 된 이 교수는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질문이 잘못됐다. '차이는?'이 아니라 '공통점은?' 이렇게 물어봤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저분(조 교수)도 아마 직장 여성으로서 아이들을 키우고 계실 거고, 저는 아이들을 2명이나 키워냈다. 그래서 저분의 현재 진행 중인 고통이 뭔지 너무나 잘 안다"며 "그게 대한민국 여성들의 공통적인 어려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8일 선대위 현안대응TF 부단장인 황운하 의원이 페이스북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자를 향해 "1% 안팎의 기득권 계층을 제외하곤 대부분 저학력, 빈곤층 그리고 고령층"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일자 29일 해당 표현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이에 송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윤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들을 비판하고 훈계하려는 자세는 매우 오만하고 위험한 태도"라며 진화에 나섰다.

[서동철 기자 /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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