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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바에스도 잭폿…1658억원에 디트로이트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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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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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내야수 하비에르 바에스(29)도 잭폿이다. 대형 FA 계약으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가 바에스와 FA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바에스는 계약 기간 6년, 총액 1억4000만달러(약 1658억원)에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해당 계약에는 2023시즌을 마친 뒤 잔여 연봉을 포기하는 대신 FA 선언을 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디트로이트는 지난 2015년부터 7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선수층이 두텁지 못해 트레이드도 활발하지 못했는데 이번 시장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지난달 왼손 투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와 5년, 7700만달러에 FA 계약했다. 이번에는 바에스까지 영입하면서 센터라인을 채웠다.

당초 AJ 힌치 디트로이트 감독이 휴스턴 애스트로스 유격수였던 카를로스 코레아와 식사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영입 소문이 돌았는데 구단은 바에스와 손을 잡았다. 바에스는 디트로이트 구단 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의 계약이다. 종전 최대 규모 계약은 지난 2012년 1월 프린스 필더와 맺은 9년 2억1400만달러다.

바에스는 2014년 시카고 컵스에서 데뷔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첫해, 2016시즌에는 소속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함께했고, 2018년에 커리어하이를 마크했다. 타율 0.290, OPS(출루율+장타율) 0.881을 기록했다. 34홈런과 111타점을 쓸어 담았다. MVP 투표서 2위에 올랐고, 실버슬러거와 올스타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2020시즌에는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면서 타격, 수비 등 모든 면에서 최고로 인정받았다.

2021시즌 도중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됐다. 성적은 조금 하락했으나 경쟁력은 여전했다. 올겨울 FA 자격을 얻은 바에스는 시장에서 대어급 내야수로 꼽혔다. 마커스 시미언, 코리 시거(이상 텍사스 레인저스) 등 내야수가 대형계약으로 팀을 옮기는 사이 바에스도 디트로이트와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그리고 대형계약에 도장을 찍었다.

사진=AP/뉴시스

전영민 기자 ym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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