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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신규확진 5123명·첫 5천명대…위중증 62명↑·723명으로 최다 경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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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2091명 급증…종전 최고치(4115명), 1주일 만에 갈아치워

위중증 600명대 진입 엿새 만에 700명 돌파…사망자 34명↑·3658명

해외유입(10명)까지 2222명 확진된 서울…수도권 발생환자만 4천명대

나이지리아 다녀온 국내 첫 '오미크론 의심사례' 오늘밤 검사결과 나와

2차접종률 전체 80% 육박…부스터샷 맞은 대상자 총 321만 9100여명

백신 이상반응 1826건↑…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4건·사망사례 11건

정부 "방역패스 확대 등 추가 방역조치, 일상회복 지원위 통해 논의"

노컷뉴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시행 후 한 달 만인 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천 명을 넘어섰다. 신규확진자 수는 5123명으로 지난달 24일 4115명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5천 명을 넘어선 일일 신규 확진자는 국내에서 첫 환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 이후 681일 만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선별검사소 모습.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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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시행 후 한 달 만인 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천 명을 넘어섰다. 신규확진자 수는 5123명으로 지난달 24일 4115명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5천 명을 넘어선 일일 신규 확진자는 국내에서 첫 환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 이후 681일 만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선별검사소 모습. 황진환 기자'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된 지 꼭 한 달이 되는 1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사상 처음 5천 명을 넘어섰다. '위드(with) 코로나'의 핵심 방역지표인 위중증 환자는 60여 명이 급증해 700명대를 기록하며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123명 늘어 총 45만 2350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주말 효과'로 3천 명대 초반(3032명)에 머물렀던 전날보다 2091명이 폭증한 수치다. 종전 최고기록이었던 지난주 수요일(11월 24일·4115명)과 비교했을 때도 1008명이나 더 많다.

하루 확진자가 5천 명을 넘긴 것은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견되며 코로나19 사태가 촉발된 지 681일 만이다.

전날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의심환자는 총 6만 4035명으로 집계됐다. 전국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14만 2885건의 진단검사가 시행됐고, 2천 명 가까운 검사자(1922명)가 양성으로 확인됐다. 전날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은 검사자(787명)보다 1135명이 늘었다. 총 검사건수는 20만 6920건으로 당일 기준 양성률은 약 2.48%다.

위중증 700명대 돌파…'오미크론 의심사례' 검사결과 오늘밤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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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서울시립서북병원 주차장에 위중증 환자 급증에 대비한 이동형 음압 병실이 설치돼 있다. 이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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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서울시립서북병원 주차장에 위중증 환자 급증에 대비한 이동형 음압 병실이 설치돼 있다. 이한형 기자인공호흡기나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지속적신대체요법(CRRT) 등의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700명 선을 돌파했다. 하루 새 62명이 폭증해 723명을 기록하며 또다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모수(母數)에 해당되는 전체 확진규모가 불어나면서, 60세 이상 고령환자를 중심으로 한 위중증 환자의 급증세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25일 612명으로 600명 선을 넘어선 이후 불과 엿새 만에 700명대로 진입했다. 앞서 중환자는 11월 17일 정부가 현 의료대응체계 여력을 감안할 때 안정적으로 관리가능하다고 밝힌 500명을 넘긴 뒤(522명), 23일 549명→24일 586명→25일 612명→26일 617명→27일 634명→28일 647명→29일 629명→30일 661명 등 지속적인 증가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기준 위중증 환자의 84.37%(610명)는 60세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60대 180명(24.9%) △70대 256명(35.41%) △80세 이상 174명(24.07%)이다. 10세 미만 연령층에서도 1명, 10대 3명, 20대(1명)와 30대(17명) 등 젊은 층에서도 중환자가 속속 나오고 있다.

위중증 환자 증가에 비례해 사망자도 자연히 늘고 있다. 전날 사망환자는 34명으로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숨진 확진자는 모두 3658명이다. 줄곧 감소세를 유지해오던 누적 평균 치명률은 0.81%로 소폭 올랐다.

지난 1주간 신규 환자는 지난달 25일 3938명→26일 3899명→27일 4067명→28일 3925명→29일 3309명→30일 3032명 등으로 이날까지 하루 평균 3899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회복 1단계 시행 이후 방역상황이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한 불안도 커지고 있다. 인접한 일본 등 해외 여러 국가에서 이미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됐고, 국내에서도 지난달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인천 거주 부부 등이 첫 감염 의심사례로 파악돼 검사가 진행 중이다. 검사결과는 이날 오후 9시 이후 나오게 될 예정이다.

오미크론은 현재 다섯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4차 유행을 이끌고 있는 델타 변이바이러스보다 더 월등한 전파력을 지녔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기존 백신에 대한 면역 회피도 더 강력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전날 오미크론 대응을 위한 TF(태스크포스)를 출범시키는 한편 해외유입 차단을 위한 입국방역 강화를 예고했다.

수도권 병상가동률 90% 육박…'하루 이상' 병상배정 대기자 84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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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천 명을 넘어선 1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선별검사소 모습.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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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천 명을 넘어선 1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선별검사소 모습. 황진환 기자수도권 병상은 이미 포화상태로 중환자 전담병상 총 714개 중 637개가 사용돼 가동률이 89.2%에 이르고 있다. 신규 환자를 받을 수 있는 병상은 77개뿐으로, 이마저도 투입가능한 인력을 고려하면 실(實) 가용병상으로 보기 어려운 상태다.

서울은 중환자병상 345개 중 313개가 쓰여 가동률 90.7%, 인천 88.6%(79병상 중 70병상 사용), 경기 87.6%(290병상 중 254병상 사용)로 의료체계가 이미 마비상태나 다름없다는 평가다.

수도권 환자가 이송되고 있는 인접지역도 보유병상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대전(25병상)과 세종(6병상)은 중환자병상이 모두 가동되고 있고, 충남은 38병상 중 3병상만 남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0시 기준 수도권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병상배정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는 총 842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이상 대기한 환자는 270명, 이틀 이상 117명, 사흘 이상 158명, 나흘 이상 297명 등이다.

이 중 70세 이상 고령자는 474명에 달하고, 고혈압·당뇨 등 기저질환자 등도 368명이나 된다.

신규 확진의 전파경로는 국내 발생이 5075명, 해외유입이 48명으로 확인됐다.

국내 지역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2212명 △부산 142명 △대구 86명 △인천 322명 △광주 29명 △대전 86명 △울산 15명 △세종 19명 △경기 1576명 △강원 105명 △충북 48명 △충남 95명 △전북 50명 △전남 40명 △경북 97명 △경남 126명 △제주 27명 등이다.

서울·경기·인천에서는 무려 4천 명이 넘는 환자(4110명)가 쏟아져 나왔다. 전체 81%에 달하는 압도적 비중이다. 특히 전국 지자체 중 최다발생을 기록하고 있는 서울은 해외유입(10명)까지 포함해 총 2222명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비수도권 지역은 965명이 새롭게 확진돼 1천 명에 육박하는 확산세를 보였다. 전체 19%의 비율에 해당된다.

해외유입 사례(48명)는 입국 당시 검역을 통해 20명이 확진됐고, 입국 이후 지자체에서 양성으로 확인된 환자가 28명으로 파악됐다.

유입 추정국가는 중국 1명, △필리핀 1명 △러시아 2명 △베트남 3명 △네팔 1명 △스리랑카 3명 △아랍에미리트 2명 등 중국 외 아시아 지역이 13명, △영국 1명 △프랑스 4명 △터키 1명 △폴란드 1명 △아일랜드 1명 △덴마크 1명 △헝가리 1명 △네덜란드 1명 △독일 1명 △스위스 1명 등 유럽 지역이 13명, △미국 2명 △캐나다 2명 등 미주 지역이 4명, △파푸아뉴기니 16명 △뉴질랜드 1명 등 오세아니아 지역이 17명으로 조사됐다. 국적별로 내국인이 32명, 외국인이 16명이다.

백신 접종완료율은 전 국민의 80%에 거의 근접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1차 접종을 받은 인원은 2만 1448명으로 누적 접종자는 4256만 7865명이다. 전체 대비 82.9%로 만 18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 보면 93.5%다.

2차 접종을 받은 국민은 4만 8509명이 늘어 총 4106만 1655명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완료했다. 전체 79.9%로 성인 인구의 91.5%다.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 저하자 및 얀센 접종자, 의료기관 종사자 등 '부스터샷'(효과 보강을 위한 추가접종)을 맞은 대상자는 18만 4517명이 늘었다. 이로써 현재까지 추가접종을 받은 대상자는 총 321만 913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9~30일 이틀 동안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을 신고한 사례는 1826건(누적 38만 7735건)으로 파악됐다.

백신별로 보면 화이자 1363건, 모더나 397건, 아스트라제네카(AZ) 57건, 얀센 9건 등이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는 4건(누적 1529건)이 늘었고, 모두 화이자 접종사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사례는 11건(누적 950건)이 추가된 가운데 각각 화이자 접종자 8명, 모더나 접종자 2명, AZ 백신 접종자 1명으로 조사됐다. 아직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

정부 "금주 중 추가방역 조치…오미크론 유입차단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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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인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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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인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정부는 금주 중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 논의 등을 통해 추가 방역조치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전해철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수도권 지역 사적모임 규모와 식당·카페 미접종 방문인원 축소, 방역패스 적용대상 확대 등을 포함하는 추가 방역강화 조치에 대해 이번 주 중 일상회복 지원위원회를 통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일상회복 지원위의 방역·의료 분과위원회는 내일(2일) 오전으로 예정돼 있다.

전 2차장은 '병상 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는 데 대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필요한 병상이 조기에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12월 중순까지 1300개 이상의 병상을 추가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환자의 중증도에 따른 병상 구분을 통해 병상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재택치료를 확진자 진료의 기본원칙으로 삼아 집에서도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재택치료자에 대한 건강 모니터링과 비대면 진료·처방 기능을 수행할 190여개소 이상의 '관리의료기관'을 전국에 운영하겠다""재택치료 중 증상변화가 있거나 환자가 원하는 경우에는 필요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감염병 전담병원과 호흡기 전담클리닉 등을 단기·외래 진료센터로 지정·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오미크론 변이 대응과 관련해선 "현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유입 차단에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며 "11개 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 합동 TF'를 구성·운영해 신속한 방역전략을 수립하고 엄격한 해외 입국자 관리, 감염여부 확인을 위한 PCR 분석법 개발 등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속한 추가접종 및 접종률 제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전 2차장은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조속한 접종 완료와 3차 추가접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어제까지 2차 접종을 마친 국민은 79.9%로 오늘 중 8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추가 접종률은 22%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양한 접종 편의 제공으로 접종 참여율을 높여 나가겠다"며 "사전 예약 없이도 현장 접종이 가능하도록 조치하고 청소년 대상 '찾아가는 백신접종'을 통해 학교 단위 단체접종을 확대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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