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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재료연, 100m급 초대형 풍력 블레이드 인증시험 국산화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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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S 풍력핵심기술연구센터 박지상 책임연구원, 길이 100m 이상 풍력 블레이드 기술 인증 성공

노컷뉴스

한국재료연구원 부안 풍력시험센터에서 수행된 길이 100m급 초대형 풍력 블레이드 정하중 인증시험 모습. 재료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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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재료연구원 부안 풍력시험센터에서 수행된 길이 100m급 초대형 풍력 블레이드 정하중 인증시험 모습. 재료연구원 제공한국재료연구원이 길이 100m급 초대형 풍력 블레이드 인증시험 설비와 시험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인증시험을 완료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블레이드가 안정적으로 보급되면 초대형 블레이드가 상용화되는 세계 최초의 사례가 될 전망이다.

재료연구원(KIMS) 풍력핵심기술연구센터 박지상 책임연구원이 길이 100m급 풍력 블레이드 인증시험 설비와 시험기술을 개발해 정하중 인증시험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길이 100m 이상의 초대형 풍력 블레이드 인증시험 성공은 국내 최초이자, 전 세계적으로 세 번째에 해당한다.

전 세계적으로 초대형 풍력 블레이드의 개발 노력은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인증시험을 성공한 사례는 드물다. 현재 길이 100m 이상의 초대형 풍력 블레이드 인증시험을 위한 설비와 시험기술을 갖춘 곳은 영국의 ORE CATAPULT와 중국의 CGC(Yangjiang), 한국의 재료연, 단 3곳이며, 이 중에서도 국제표준기구의 재생에너지 분야 신국제인증체계(IECRE)가 인정한 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을 가지고 있는 곳은 영국과 한국, 단 두 곳뿐이다.

재료연이 인증시험을 완료한 블레이드는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용량 8MW급, 길이 100m급으로 개발된 초대형 블레이드이다. 국내 기업과 기관이 공동 개발해, 터빈시스템은 ㈜두산중공업이, 블레이드 설계는 ㈜두산중공업과 재료연이 공동으로 맡았으며, 휴먼컴퍼지트가 블레이드를 제조하고, 이의 인증시험을 재료연이 수행해 완료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100m 이상의 초대형 블레이드 개발을 앞다퉈 발표하는 등 초대형 풍력터빈 실현의 핵심 열쇠인 블레이드 대형화 경쟁이 치열하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초대형 블레이드를 누가 먼저 상용화하는지에 따라 미래 풍력발전 산업의 선두주자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료연은 향후 블레이드의 피로하중시험과 피로후정하중시험까지 완료 후 국내인증과 국제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이후 블레이드가 국내 서남해 해상풍력단지에 안정적으로 보급되면 길이 100m 이상의 블레이드가 상용화되는 세계 최초의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책임자인 박지상 센터장은 "초대형 해상 풍력터빈을 위한 100m급 국산 블레이드 개발 성공의 의미는 국내 해상풍력 기술이 크게 도약해 세계 최고 수준에 근접하게 되는 것"이라며, "국산 풍력터빈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교두보를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기술개발사업의 '8MW급 대용량 해상풍력발전시스템 개발' 과제와 '8MW급 대형 풍력 블레이드 수직 정하중시험 및 다점가진 피로시험 기술 개발' 과제를 통해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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