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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미국인 52% “최대 위협 국가는 中”…71% “전쟁 가능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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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널드 레이건 재단과 연구소 여론 조사

헤럴드경제

[폭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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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인 절반 이상이 중국을 미국에 가장 위협이 되는 국가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3년전 연구 당시 응답률과 비교하면 2.5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30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는 ‘로널드 레이건 재단과 연구소’가 최근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미국인의 52%가 중국을 미국의 가장 큰 위협으로 꼽았다. 러시아가 가장 큰 위협이라 꼽은 미국인의 비율은 14%에 불과했다.

이 같은 결과는 3년전과 비교했을 때 사뭇 달라진 것이다.

당시 조사에서 미국인이 가장 위협적으로 꼽은 국가는 러시아(30%)였고, 중국을 꼽은 비율은 21%에 불과했다.

중국을 가장 위협적인 국가라고 꼽은 현상은 민주·공화 양당 지지자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지지자의 경우 지난 2월에 이어 11월에도 64%가 중국을 최대 위협이라 선택했다.

하지만, 민주당 지지자의 경우 이번 조사에서 44%가 중국을 가장 위협적인 국가로 꼽아 지난 2월(20%) 응답률과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높았다.

중국을 미국의 최대 위협으로 꼽은 이유도 다양했다. 20%는 중국의 무역·경제 관행을 꼽았고, 19%는 군사적 발전, 17%는 인권 유린을 문제로 지적했다.

응답자의 71%는 미중간 전쟁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미중 군사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레이건 행정부 관료였던 마이클 세코라는 폭스뉴스에 출연해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이 아무리 많은 돈을 쏟아 부어도 미국의 기술을 따라잡지 못할 것으로 믿고 있다”며 “하지만, 중국은 미국이 쓰는 돈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쓸 것이며, 이것이 바로 중국이 원하는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이크 로저스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은 “기술 기반 전략이 미 국방력 향상을 위한 핵심”이라며 “바이든 행정부의 재정 기반 계획은 국방력 강화를 방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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