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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바이든, 푸틴도 이재명 지지? ‘재명이네 슈퍼’ 영상 인물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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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추미애 전 법무장관의 홍보물을 만든 그의 지지자들이 이재명 대선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제작한 플랫폼 ‘재명이네 슈퍼’가 지난달 30일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 공개됐다.

이날 재명이네 슈퍼 공식 홈페이지에는 활동 개시 소식을 전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들은 “짧은 기간에 소수 인원이 준비하느라 미흡한 점이 많다. 모든 손님들이 재명이의 도비가 돼주셨으면 한다”며 “바꿔봐요, 시민이 만드는 선거 패러다임”이라고 했다.

조선일보

/유튜브 채널 '재명이네 슈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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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메뉴는 크게 4개의 게시판으로 구성됐다. 운영진이 직접 만든 홍보물을 게시하는 ‘우리의 상품’ 코너, 이 후보 지지자가 만든 콘텐츠를 올리는 ‘당신의 작품’, 이 후보 관련 영상물을 게시하는 ‘재명이넷플릭스’, 이 후보의 모습을 직접 촬영한 사진이 올라오는 ‘찍재명’ 등이다.

같은 날 유튜브 채널 ‘재명이네 슈퍼’에는 ‘[신장개업] 재명이네 슈퍼!! 오픈 축하공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운영진이 작사·작곡한 1분 30초 분량의 영상인데, 조직의 활동 시작을 알리며 이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내용이다. 여기에는 민주당 소속 정치인과 여권 성향 유명 인사들의 얼굴을 합성한 캐릭터도 등장한다.

조선일보

/유튜브 채널 '재명이네 슈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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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을 보면, 민주당에선 이해찬 전 대표와 추 전 장관부터 정청래·이재정·김남국·박주민·김용민·최강욱·고민정 의원 등이 나온다. 조국 전 법무장관과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이사장, 방송인 김어준씨와 이동형씨도 춤을 추는 캐릭터에 얼굴이 합성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얼굴도 보인다.

앞서 지난 16일 추 전 장관의 성(姓)을 딴 기존의 ‘마켓추’라는 플랫폼 운영진은 ‘재명이네 슈퍼’로 이름을 바꿔 이 후보 홍보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추 전 장관 지지자 20여명이 모인 자발적 홍보 조직이다. 추 전 장관을 유명 제품 광고 포스터에 합성한 게시물을 소셜미디어에 뿌리거나, 그의 일대기를 담은 유튜브 영상을 제작해왔다. 식이섬유 음료를 패러디한 ‘미애로 합의봐’, 소화제를 패러디한 ‘활명추’ 등이 알려진 작품이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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