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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나가랄 땐 언제고'…맨유 팬들, 아스널전서 솔샤르 위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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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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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남동현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다가오는 아스널과의 맞대결에서 경질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위로하려 한다.

맨유는 오는 3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아스널과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를 치른다. 맨유는 승점 18점(5승 3무 5패)으로 8위에 위치하고 있다.

최근 맨유는 감독 교체를 단행했다. 성적 부진이 이유였다. 올여름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제이든 산초, 라파엘 바란 등을 영입하며 1억 4,000만 유로(약 1,900억 원)를 투자했다. 적극적인 투자에도 솔샤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성적을 거뒀다.

특히 리버풀과의 '노스웨스트 더비', 맨체스터 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각각 0-5, 0-2로 속절없이 무너지자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여기에 EPL 12라운드에서 승격팀 왓포드에 1-4로 대패를 당하자 맨유 팬들은 연신 "솔샤르 아웃"을 외쳐댔다.

결국 맨유 보드진은 칼을 꺼내 들었다. 솔샤르 감독을 경질하고 러시아 로코모티프 모스크바에서 단장직을 맡고 있던 랄프 랑닉 감독에게 남은 시즌의 지휘봉을 맡겼다. 하지만 아직 워크 퍼밋(취업 비자)이 나오지 않아 일단 아스널전은 마이클 캐릭 감독 대행이 지휘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이런 가운데 솔샤르 감독이 경질되기만을 바랬던 맨유 팬들이 이번엔 그를 위로하려 나선다. 글로벌 매체 'ESPN'은 "맨유 팬들은 솔샤르 감독 경질 이후 첫 홈 경기인 아스널전에서 그를 위로하는 의미의 거대한 깃발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다. 구단도 이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감독으로서 마무리는 좋지 못했지만 선수로서 클럽의 레전드인 솔샤르를 향한 예우일 가능성이 크다. 매체는 "솔샤르가 맨유의 레전드인 것은 확실하다. 그는 1996년부터 2007년까지 11년 동안 맨유에서 활약했다. 맨유에 EPL 우승 6회와 함께 1999년 트레블을 달성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번 퍼포먼스는 구단의 축복 속에 진행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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