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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류현진 전 동료, 논텐더 방출→아시아행 임박...롯데 맞춤형 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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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브레이빅 발레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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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메이저리그 논텐더 방출 선수들이 시장에 나왔고 이중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무대를 노크하는 선수들이 나올 전망이다. 실제로 현지에서도 아시아 쪽으로 눈을 돌리는 선수들이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1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논텐더 방출 마감시한이 지난 뒤 몇몇 선수들이 시장에 나왔다. 논텐더는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이 있는 선수와 계약을 포기하는 것으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전체와 협상할 수 있다. 자유계약선수 신분이다. 해외 리그 진출에도 제약이 없다.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논텐더 방출 명단을 발표했다. 내야수 브레이빅 발레라, 투수 션 앤더슨이 그 대상이었다. 투수 앤더슨의 경우 트리플A로 계약이 이관되어 내년에도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 하지만 발레라는 방출이 됐다.

이후 ‘디애슬레틱’의 토론토 담당 기자 케이틀린 맥그래스, ‘스포츠넷 캐나다’의 리포터 헤이즐 매는 SNS를 통해서 “토론토 구단은 발레라가 해외 프로 구단과 계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라고 밝혔다. 여기서 언급한 해외 프로 구단은 결국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무대로 좁혀질 수밖에 없다.

발레라는 베네수엘라 출신 1992년생, 만 29세의 우투양타 내야수다. 주 포지션은 2루수와 3루수다. 지난 2017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데뷔한 뒤 LA 다저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뉴욕 양키스를 거쳐서 토론토로 넘어왔다.

메이저리그 통산 93경기 타율 2할3푼6리(208타수 49안타) 2홈런 29타점 2도루 OPS .624의 기록을 남겼다. 트리플A에서는 통산 432경기 타율 3할3리(1511타수 458안타) 34홈런 195타점 43도루, 180삼진 153볼넷 OPS .820의 준수한 타격 기록을 남겼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주로 2루수(278⅓이닝)와 3루수(160이닝)로 경기에 나섰다. 유격수와 외야수도 출장 경력이 있지만 극히 적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진정한 멀티플레이어였다. 2루수 4352이닝, 유격수 1483이닝, 3루수 898이닝을 뛰었다. 외야수 경험도 적지 않다. 좌익수로 1068⅔이닝, 우익수 336이닝, 중견수로 68이닝을 소화한 바 있다.

해외 무대, 즉 아시아 무대를 노린다는 소식이 퍼진만큼 KBO리그 무대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 올해 KBO리그 구단들은 전체적으로 외국인 선수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괜찮은 선수는 모두 일본 구단들에게 뺏기고 있는 실정이다. 100만 달러 상한제에 가로막혀 하소연 하고 있다. 기존 경력직 선수들의 잔류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일단 외국인 선수 재계약 통보 마감시한이 지난 뒤 KT가 외야수 헨리 라모스와 계약을 맺었다. 키움과 NC, 두산, 삼성은 기존 외국인 타자를 보류권으로 묶으며 재계약 의사를 밝혔다. 새로운 외국인 타자를 찾아야 하는 팀은 한화, 롯데, KIA, LG, SSG로 압축됐다.

한화가 올해 비슷한 유형의 에르난 페레스를 활용했지만 수비력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재계약하지 않았다. 대신 외야수를 찾고 있다. 롯데 역시 내야수 딕슨 마차도를 지난 2년간 활용했지만 동행을 포기했다.

롯데는 마차도의 대안으로 다양한 옵션의 외국인 선수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포지션을 특정하지 않고 있다. 마차도 대신 토종 유격수를 활용하면서 외야수 외국인 선수를 뽑을 수 있다. 공격력이 더 좋은 내야수가 마차도의 대안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외야와 내야를 모두 뛰는 멀티플레이어로 외국인 선수 자리를 채울 수 있다. 만약 KBO리그 무대로 향한다면 롯데에 알맞은 선수가 될 수 있다.

과연 발레라가 과연 내년 시즌 어느 나라에서 어떤 유니폼을 입고 뛸까.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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