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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무장 강도까지 막아낸 아스널 CB, 야구 방망이에도...'끄떡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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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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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남동현 기자 = 아스널의 수비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야구 방망이를 든 무장 강도마저 쫓아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1일(한국시간) "마갈량이스가 45,000파운드(약 7,000만 원)의 메르세데스 벤츠 자동차, 휴대폰, 시계를 훔치려던 복면 강도와 맞붙어 몸싸움 끝에 물리쳤다"고 보도했다.

사건을 지난 8월에 발생했다. 마갈량이스는 그의 친구 한 명과 함께 밤에 외출했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마갈량이스가 집에 도착하자 강도는 손에 쥐고 있던 야구 방망이를 휘두르며 그를 위협했다. 그러면서 그에게 차 키와 휴대폰, 고가의 시계를 요구했다.

당황할 법도 하지만 마갈량이스는 침착하게 대처했다. 그는 우선 두 팔을 위로 들어 저항할 의사가 없음을 표시한 후 시계를 풀었다. 그러자 강도는 야구 방망이를 들고 그에게 달려들었고, 마갈량이스는 강도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이후 육탄전이 벌어졌고 마갈량이스의 힘에 당황한 강도는 도망갔다.

해당 사건을 담당한 마틴 루이스 검사는 법정에서 "마갈량이스가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상당한 충격이 유발됐다. 강도는 불행히도 매우 건강하고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을 피해자로 선택했다"며 범죄 사실을 비꼬았다.

강도의 정체도 밝혀졌다. 범인은 토트넘 지역 출신의 압데라함 뮤즈로 2009년 금지 무기 소유로 인한 전과가 있던 인물이었다. 또한 헤로인을 소지한 혐의로 5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뮤즈는 이번 강도 사건으로 5년 동안 감옥에서 지내게 됐다.

지난해 여름 프랑스 릴을 떠나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마갈량이스는 190cm의 큰 키와 탄탄한 피지컬, 왼발 빌드업 능력으로 팀의 수비 라인을 이끌고 있다. 올 시즌에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1골을 기록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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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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