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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감·아쉬움 교차하는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 50 콰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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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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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 50 콰트로가 도로를 달리고 있다. 최고 출력 313마력, 최대 토크 55.1㎏·m의 성능을 발휘하며 안정적인 주행감을 자랑한다. 아우디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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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트론 스포트백 50 콰트로, Q8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RS 5 스포트백.’ 아우디가 올해 야심차게 출시한 대표 주자들이다. e트론은 전기차, TFSI는 터보 엔진, 콰트로는 사륜구동, RS(Racing Sport)는 고성능 모델로 이해하면 되겠다. 최근 서울 청담동을 출발해 강원 정선까지 가면서 이들 세 차종을 번갈아 몰아봤다.

동력원과 체형은 제각각이지만 1억원을 넘는 고가 모델답게 모두 안정적인 주행감과 강력한 토크를 뿜어냈다. 이 가운데 쿠페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e트론 스포트백 50 콰트로는 다른 두 모델의 장점을 두루 갖췄으면서도 아우디가 추구하는 전동화 전략의 단면을 나타냈다. 아이디는 “전기차 시대를 향한 아우디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e트론 스포트백 50 콰트로는 두 개의 전기모터를 차량 앞뒤에 탑재해 최고 출력 313마력, 최대 토크 55.1㎏·m의 성능을 낸다.

소리 없이 속도를 내는 전기차의 매력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6.8초다. 제로백은 이날 함께 시승한 고성능 가솔린 세단 RS 5 스포트백(제로백 3.9초)에는 뒤지지만 치고 나가는 힘이 매섭다. 가속페달을 힘껏 밟으면 웬만한 고성능 차량만큼의 순간 가속력을 발휘했다.

빗길 속에서 급제동을 해도 미끄러졌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속도와 주행 스타일에 따라 자동으로 차체 높이가 최대 76㎜까지 조절되는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 덕에 안정감 있는 드라이빙을 유지할 수 있었다. 과속방지턱은 부드럽게 소화했고 굽은 길도 매끄럽게 빠져 나갔다. 오르막길도 힘 들이지 않고 올랐다.

아우디의 전기차 전용 사륜구동 시스템인 전자식 콰트로는 출발과 동시에 최대 토크를 뽑아낼 때 동력 손실을 최소화하고, 감속할 때 네 바퀴로부터 에너지를 회수한다고 아우디는 설명했다.

좌우 사이드미러(OLED 모니터)는 차량 안에 들어와 있다. 모니터가 제네시스 전용 전기차 GV60처럼 ‘달려 있는’ 게 아니라 문 측면에 ‘박혀 있는’ 형태여서 깔끔해 보였다. 배터리를 차체 하단에 넓게 배치한 점을 잘 활용해 뒷좌석과 적재 공간도 여유로웠다.

완충 후 주행거리(220㎞)는 아쉬운 부분이다. 이날 정선으로 가는 도중 휴게소에 들러 약 20분간 급속충전을 해야 했다. 71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는데, 같은 콰트로 모델인 스포트백 55(304㎞)보다 완충 후 주행거리가 84㎞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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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매너링 아우디코리아 사장이 지난달 2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내년 상반기 국내에 출시할 Q4 e트론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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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3위를 달리는 브랜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아우디는 지난 10월 총 2639대를 판매했다. 전달보다 129.5%나 증가한 수치다. 아우디는 신규 전기차 모델을 속속 출시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내년 상반기 내놓을 보급형 모델 Q4 e트론에 거는 기대가 크다.

Q4 e트론은 아우디 브랜드의 첫 콤팩트 전기 SUV로, 유럽(WLTP) 기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최대 520㎞에 달한다. 지난달 2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처음 공개됐다. 제프 매너링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Q4 e트론은 한국의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모델”이라며 “가격은 5년 무상보증을 포함해 6000만원대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우디는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A6의 전동화 모델인 A6 e트론 콘셉트와 e트론 GT, RS e트론 GT, e트론 55 콰트로, e트론 스포트백 55 콰트로 등도 무대에 올렸다.

고영득 기자 go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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