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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국민의힘 의원실 4급 보좌관, 신입 비서에게 폭언·갑질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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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협 “컴퓨터 켰다며 반말과 폭언…의원은 가해자 두둔”

세계일보

1일 국민의힘 회의실 전경.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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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민의힘 의원실에서 4급 보좌관이 신입 비서에게 폭언과 갑질 등 직장 내 괴롭힘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폭로됐다.

1일 국민의힘 보좌진 협의회(국보협은) 성명서를 통해 “4급 보좌관 A씨는 처음 출근한 비서 B씨가 임시 배정된 사무실 자리에서 컴퓨터를 켰다며 반말과 폭언을 했다”며 이같은 의혹을 폭로했다.

국보협은 “또 B씨가 ‘행정전자인증 신청서’를 출력한 뒤 찢어서 쓰레기통에 버리자, 해당 종잇조각을 쓰레기통에서 손으로 꺼내라며 모욕적인 언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이후 B씨가 국회의원과 사무실에서 면담하던 중 A씨가 따라 들어가 B씨가 쓰레기통에서 꺼낸 종이를 던지고 나갔다”며 “이 상황을 국회의원도 모두 목격했지만 (해당 의원은) 가해자인 A씨를 두둔하며 사건을 덮으려 했다”고 밝혔다.

이에 국보협은 국회 인권센터와 감사관실이 해당 사건을 조사해 사실관계를 명백히 밝히는 한편, 피해 사실 등이 밝혀질 경우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 처분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

국보협은 “국회의원실이 소수 인원으로 구성된 폐쇄적 공간이라는 점을 악용해 각종 갑질과 직장 내 괴롭힘 등이 재발하지 않도록 법적·제도적 장치가 조속히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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