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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마클 향해 악담 쏟아내…"여왕에 무례하고 남편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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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극우 정치인 패라지와 영국 신생 GB뉴스 인터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영국 해리 왕자의 부인 메건 마클을 겨냥해 악담을 쏟아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영국 신생 GB뉴스에 방영되는 인터뷰에서 마클을 화제에 올렸다고 더 타임스와 텔레그래프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처음부터 마클의 팬이 아니었다"며 "해리 왕자는 끔찍하게 이용당하고 있고 언젠가 후회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해리 왕자가 이용당한다고 거듭 말하며 "그것이 가족들과 관계를 망치고 여왕을 괴롭혔다"고 말했다.

여왕에 관해서는 위대한 여성이고, 역사적인 인물이라고 추켜세우고 마클이 여왕 등 왕실 가족들에게 매우 무례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클이 미국 의회에 로비할 때 왕실 타이틀이 찍힌 종이를 쓰는 것에 관한 질문을 받고는 "내가 생각하기에 매우 부적절한 일을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 관해서는 사이가 좋았는데 약간 더 리버럴 쪽으로 간 것 같다고 평가하고 그의 풍력발전 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영국의 아름다운 풍경을 풍력 발전이 망치고 있다면서 존슨 총리가 큰 실수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바람은 가장 비싼 에너지다. 그리고 10년마다 이 끔찍한 괴물들(풍력 발전기)를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스코틀랜드 애버딘에 있는 자신의 골프장 근처에 풍력발전 단지가 들어오는 것을 막으려고 긴 법정 다툼을 벌였다가 2019년 패소했다.

이 인터뷰는 영국 극우 정치인 나이절 패라지가 이끌었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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