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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일문일답]오미크론 국내 첫 감염자 5명…"중증환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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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거주 부부·지인 3명, 경기 거주 50대 여성 2명…방역 비상

부부의 아들 1명·접촉자 가족·해외유입 확진자 모두 검사 진행

뉴스1

주요국 오미크론 변이 확산 현황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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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40대 인천 거주 부부와 이 부부의 접촉자 1명, 부부와 별개로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경기 거주 50대 2명 등 5명이 국내 오미크론 변이 확인자로 처음 확인됐다. 이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지금까지의 역학조사 상황을 2일 오전 발표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5명은 현재 전원 경증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인천 거주 부부의 10대 아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2일 오후 9시 이후, 부부의 접촉자 가족 등 3명 검사 결과는 이번 주말에 나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내용을 문답으로 정리해봤다.

-연일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이들에 대해 오미크론을 의심하게 된 이유는.
▶오미크론 확진자 5명 가운데 40대 부부는 지난달 14~23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24일 귀국해 하루가 지난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접촉자 추적결과 29일 이들의 지인인 30대 남성 1명, 30일에는 부부의 동거가족인 10대 자녀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후 지인 남성에 대한 변이 분석 결과,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의심돼 부부와 지인, 자녀 등 4명에 추가 검사를 했더니 이 중 자녀를 제외한 3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을 최종 확인했다.

부부는 10월 28일 국내에서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을 완료해서 입국 당시, 격리 면제 대상자였다. 추가 확진자인 지인 1명과 동거 가족 1명 등 2명은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다. 따라서 접촉자로 분류된 즉시 자가격리 조치가 적용됐다.

이외 50대 여성 2명은 지난달 13~22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지난달 23일 입국했으며 하루 뒤인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인 관계인 이들은 모두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으며 자가격리 중에 확진됐고 현재 재택치료 중이다.

-그렇다면 확진자 5인의 접촉자 규모는.
▶40대 부부는 해외유입 확진자다. 항공기 내 접촉자는 지침상 확진자가 앉은 자리 전후의 2열 좌석 탑승객이다. 이번 사례에 대해 방역 당국은 전체 탑승객을 검사/감시 대상으로 정해 추적관리 중이다.

부부의 밀접접촉자는 공항에서 집까지 이동을 도와준 지인 1명과 동거가족 2명, 항공기 탑승 좌석 기준 앞뒤 6명 등 총 9명이다. 이 중 지인 1명과 동거가족 중 10대 자녀 1명이 추가 확진자다.

또한 부부가 거주하는 연립주택의 다른 거주자 8명 등에 대해서도 접촉력이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오가며 만났을 수 있어 선제검사를 하고 있다. 부부의 밀접접촉자는 9명, 자택 접촉추정 8명을 더해 17명이다.

부부와 같은 항공기 탑승자는 81명이었다. 이들 중 45명이 입국했다.

부부의 이동을 돕다 오미크론에 확진된 지인에 있어서는 가족과 그의 지인, 업무 관련 접촉자가 50명이다. 현재 확인된 것은 이후 이 지인이 직장 업무와 지인 만남을 가졌다.

이 가운데 그의 아내와 장모, 또 다른 지인 등 3명 역시 지난달 3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전장 유전체 분석이 진행 중이다.

50대 여성 2명의 밀접접촉자는 현재 23일 이후 이들이 귀국하니, 이동을 도운 가족 1명이다. 여성 2명은 24일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었어서 추가 밀접접촉자가 없다.

방역 당국은 접촉자 규모가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되면 접촉자 재확인, 선제적 검사를 시행해 규모는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건강 상태는 괜찮은가.
▶방대본에는 특이사항이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오미크론 변이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과 증상으로 구분할 만한 게 없는 데다 이들의 현재 상태도 초기 호흡기 증상, 근육통 외에 특이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위험도, 역학적·임상적 특성 등에 대해서는 추가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국내 발생 환자의 경우 중증환자는 없다.

-부부의 동거가족은 아들과 딸이 있는데.
▶동거가족인 10대 아들은 부모 확진부터 자가격리 중 상황에서 30일 확진됐다. 지역사회 추가 접촉자는 없다. 딸은 자택격리 중이며 추가 검사에서 양성 가능성은 있다.

-40대 부부와 50대 여성 2명의 나이지리아 방문 목적은.
▶환자 직업은 공개하고 있지 않다. 사례별로 어떤 목적으로 여행 했는지 조사 중이다.

-40대 부부의 이동을 도운 지인 등 접촉자들은 마스크를 쓰고 있었나.
▶40대 부부와 그 지인의 경우 차 안 동승자가 모두 확진된 상황이다. 이 경우, 나중 진술에 의한 마스크 착용 상태는 크게 의미를 둘 수 없다.

실내에서 마스크의 중요성은 어느 변이, 어떤 상황에서나 중요하다. 체류시간 내내 착용의 적절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과 결부 시켜 해석할 수 없다.

-인천 거주 부부의 10대 아들에 대한 오미크론 검사 결과는 언제 나오나.
▶전장 유전체 분석 결과는 통상 오후 9시 이후 확정 및 공식 안내가 가능하다. 자녀의 검사 결과는 2일 오후 9시 이후, 부부의 지인의 가족 등 3명 검사 결과는 이번 주말에 나올 수 있다. 전장 유전체 분석은 바이러스가 무엇인지 처음 알아보기 위한 방법이다. 5~7일 정도 걸린다.

현재 방역당국은 지난달 26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미크론을 주요 변이로 지정했을 때부터 모든 해외 입국 확진자들에 오미크론을 확정지을 수 있는 전장 유전체 분석을 하고 있다. 변이 확진자의 밀접접촉자와 해외입국 확진자 대상 검사 결과에 따라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뉴스1

오미크론 국내 유입 경로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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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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