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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고객확인제도 시행나선 국내 4대 암호화폐 거래소…업비트만 "이상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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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코인원, 코빗 KYC 시행 직후 오류 발생…일부 이용자 불편 겪어

뉴스1

서울 강남구 업비트 본사 앞으로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2021.6.2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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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가 연달아 고객확인제도(KYC)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요 거래소가 잇따른 접속 오류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4대 거래소 중 업비트만이 유일하게 정상적인 서비스를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오전 4시부터 고객확인제도를 시행한 빗썸은 이날 낮 한때 접속자 폭증으로 오류 현상이 나타났다. 일부 빗썸 이용자는 원화 입·출금 오류, 로그인(접속) 시도 오류, 보유 자산 이상표기 현상을 겪었다. 빗썸은 오류를 발견한 즉시 조치에 나섰고, 현재 일부 오류를 바로잡은 상태다.

이러한 현상은 앞서 코빗, 코인원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지난 10월20일부터 고객확인제도 실시한 코빗은 제도 시행 첫날 오후 12시30분쯤부터 긴급 서비스 점검에 들어갔다. 이후 20시간 이상 걸린 점검 이후에도 간헐적인 로그인 오류가 발생했다.

지난 11월25일부터 고객확인제도를 실시한 코인원 역시 당일 오전 7시부터 11시30분까지 인증단계 진행이 불가하거나 지연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정작 국내 최다 이용자(890만명)를 보유하고 있는 업비트만이 오류 없이 정상적인 서비스를 제공한 셈이다. 지난 10월6일 고객확인제도를 시행한 업비트는 자사 기술력과 약 2개 간의 준비 덕에 오류 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는 입장이다.

두나무(업비트 운영사) 관계자는 "사업자신고 수리(9월17일) 이후 총력을 다해 고객확인제도 준비했다"며 "추석 연휴도 반납하고 안정적인 고객확인제도 실시에 전념해 서비스 차질에 따른 이용자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한편 고객확인제도란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금융회사 등이 제공하는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 또는 서비스가 자금세탁 등에 악용되지 않도록 고객확인 및 검증, 거래목적 확인 등의 절차를 거치는 것을 말한다.

지난 10월~11월 금융당국으로부터 정식 가상자산 사업자 자격을 획득한 4대 거래소는 금융회사 등에 포함되며 고객확인 의무를 지게 됐다. 이에 따라 4대 거래소 이용자는 거래소가 정한 시점에 맞춰 휴대폰 확인과 신분증 인증, 계좌 인증 절차를 완료해야 했다.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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