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허은아 "사생활 문제 조동연 눈물 전략, 워킹맘 망신 다 시켜"

댓글 3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같은 워킹맘으로 화가 난다…사과하면 될 것을"

헤럴드경제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연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을 맡는 허은아 의원은 2일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사생활 의혹을 해명하던 중 눈물을 보인 데 대해 "워킹맘 망신을 혼자 다 시킨다"고 비판했다.

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 위원장님. 사생활에 관한 문제라 말씀을 드리지 않으려고 했는데, 같은 워킹맘으로 화가 나서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허 의원은 "우주항공전문가라는 커리어 과대포장은 차치하고라도, 지금 보니 '30대 워킹맘'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운 것은 정말 심했다"며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영입 기자회견 중, 조 위원장이 1982년생이란 점을 언급하고 '저도 82년생 김지영 영화를 보고 많은 가슴 아픈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세상에 어느 김지영이 조 위원장 같은 도덕성 문제를 일으키는가"라고 했다.

이어 "조 위원장은 '저 같은 사람은 도전 기회조차 없어야 하느냐'며 방송에 출연해 눈물까지 흘렸는데, 워킹맘 망신은 혼자 다 시키고 있다"며 "사과할 거면 깔끔히 사과만 하면 되지, 눈물 전략을 들고나왔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프로페셔널한 워킹맘이면 이를 악물고 실력으로 승부하려고 할 것"이라며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상황이면 깨끗하게 승복하고 물러날 것"이라고 했다.

나아가 "지금 조 위원장의 대처는 이도 저도 아니다"며 "과연 앞으로 국민에 대한 무거운 책임을 짊어질 자질을 갖고 있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또 "집권 여당의 대선후보와 상임 선대위원장이라는 '투톱' 모두 상상 초월의 사생활 문제를 일으키니 국민의 한숨만 깊어질 뿐"이라고 덧붙였다.

헤럴드경제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앞서 조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최근 제기된 이혼 등 사생활 의혹에 입장을 밝혔다.

조 위원장은 "사생활이지만 말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다. 처음부터 기울어진 결혼생활을 했고 양쪽 다 상처만 남은 채 결혼생활이 깨졌다"며 "그리고 10년이 지났다. 개인적으로 '군'이라는 좁은 집단에서 이후 숨소리도 내지 않고 살아왔다. 혼자였다면 어떤 결정을 했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적어도 지켜야 할 아이들이 있고 평생 고생한 어머니를 보살펴야 했기에 죽을 만큼 버텼다. 죽을 만큼 일하고 공부했다"고 했다.

또 "전 남편도 그런 과정에서 다시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키우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저도 현 가정에서 제 둘째아이를 올바르게 키우고 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