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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창립 50주년 맞은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ICT 스마트 융복합 미래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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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회관


초고층 건물부터 땅속 깊숙한 지하철까지 끊김 없는 통신 서비스가 이뤄진다. 산간 오지에도 초고속 인터넷이 연결되고 도심 곳곳에서는 CCTV가 범죄와 사고 예방을 위해 밤낮없이 가동된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촘촘하고 탄탄한 정보통신 인프라를 갖춘 ICT 강국이다. 이를 위한 인프라 구축 일선 현장에는 국가 정보통신망 시공과 유지보수를 책임져온 전문가가 있었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정보통신공사협회는 공사 기술 향상, 시공 방법 개선 등 전문성 함양과 후학 육성, 정책·제도 정비 등 노력을 통해 한국이 ICT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하는 데 일익을 담당했다.

정보통신공사협회는 1971년 12월 출범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 특수법인이다. 정보통신공사업법 제41조에 따라 설립이 이뤄졌다. 협회 설립 당시 53개에 불과하던 회원사는 현재 1만500여개사로 늘었다. 연간 수주 실적은 19억원에서 지난해 말 기준 16조7000억원으로 약 8000배 증가했다. 회원사에 소속된 정보통신기술자와 감리원은 약 25만명, 상용근로자는 45만여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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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공사는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뉴딜' 핵심 기반산업으로 세계 최초 5세대(5G) 이동통신 구축·상용화 달성에도 일조했다. 아울러 의료 정보통신 시스템, 온라인 비대면 교육 시스템 등 안정적 토대가 마련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협회는 산업 규모가 커지고 정보통신 인프라가 갖는 사회적 중요도가 높아짐에 따라 전문 기술 인력 양성에 앞장섰다. 현재 국내 유일 ICT 특성화 대학으로 자리잡은 'ICT폴리텍대학'은 1978년 정보통신공사협회가 설립한 '인정직업훈련소'가 모태다. 지난 43년간 ICT폴리텍대학에서 양성한 시공인력은 약 20만명으로 업계 전반 기술 수준 향상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협회는 불공정한 계약 관행을 개선과 시공 현장에서의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한 정책·제도 정비도 주도했다. 2011년에는 한국정보통신사업연구원을 설립, 정보통신공사 표준품셈관리와 적산제도 관리업무를 이관하고, 공사원가 관리 및 공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협회는 다가올 미래 100년에도 칠저한 시공관리가 가능한 시스템 구축으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자동차 등 첨단 산업 분야 발전과 성장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안정적인 네트워크 운영을 위해 정보통신설비에 대한 유지관리제도 입법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정보통신설비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신규 인프라 구축 못지않게 체계적인 유지관리제도 마련이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정보통신공사업계가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도 나선다. ICT 강국 기틀을 마련한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정보통신공사업을 미래 핵심 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강창선 정보통신공사협회 중앙회장은 “정보통신공사업계와 협회가 우리나라 정보통신 역사를 새롭게 만들어가는 선도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간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더욱 과감하게 도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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