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8 (목)

서울 아파트값 6주째 오름폭 축소…강북구 1년 반만에 보합 전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향신문]

경향신문

강남 송파 아파트 단지 / 김기남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6주째 축소됐다. 강북구는 약 1년 반만에 상승을 멈췄다. 대출규제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등으로 매수심리와 거래가 얼어붙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다섯째주(2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자료를 보면 전국 매매가격은 한 주 동안 0.14%, 전세가격은 0.12% 상승했다. 지난주보다 매매가격은 0.03%포인트, 전세가격은 0.02%포인트 각각 줄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 동안 0.10% 올라 전주(0.11%)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10월 셋째주 이후 6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가계대출 관리 강화와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매수심리 및 거래활동 위축세가 지속된다”며 “그동안 매물부족 현상을 겪던 일부 지역에서도 매물이 조금 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경향신문

11월 다섯째주 매매가격지수와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최근 상승폭이 크게 줄어들던 강북구가 처음으로 보합 전환됐다. 지난해 6월 첫째주 이후 약 1년 반만이다. 다만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용산구(0.23%)와 대단지 위주로 마포구(0.15%)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강북권은 0.09%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 주 동안 0.12% 오른 강남권에서는 고가 주택이 많아 이미 대출규제를 받고 있던 서초(0.17%)·송파(0.17%)·강남(0.15%)구가 평균을 웃돌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초구는 일부 인기 단지 신고가 거래가 나타나기도 했다.

수도권 아파트값도 0.16% 올라 전주(0.18%)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9월 둘째주(0.40%) 이후 11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하거나 축소되는 추세다. 인천(0.25%→0.22%)과 경기(0.21%→0.17%)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0.16%→0.13)에서는 대구가 0.03% 하락해 지난주(-0.02%)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세종(-0.21%→-0.26%) 역시 전주보다 하락폭을 키웠다. 5대광역시(0.12%→0.09%)와 8개도(0.21%→0.18%) 등 전국적으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전세가격의 경우 수도권(0.15%→0.12%) 및 서울(0.11%→0.10%)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부동산원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이나 역세권 위주로 아파트 전셋값이 올랐으나 금리인상과 높은 호가 부담, 매물 증가 등 영향으로 상승폭은 소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방(0.13%→0.12%)도 상승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희진 기자 hjin@kyunghyang.com

▶ [뉴스레터] 식생활 정보, 끼니로그에서 받아보세요!
▶ [뉴스레터]교양 레터 ‘인스피아’로 영감을 구독하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