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이재명 영입 1호' 조동연 사생활 논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댓글 6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동연 사생활 의혹 사과 "많은 이들 불편함 느꼈을 것...송구스럽고 죄송"

대중 반응 엇갈려 "심각한 도덕적 결함, 공직자 자격 없어"vs"과도한 사생활 간섭"

아시아경제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이재명 캠프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인선 발표'에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조동연 교수와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왼쪽)가 자리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김서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공동상임위원장으로 영입된 조동연 서경대 교수가 자신에게 제기된 사생활 논란과 관련해 "너무나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에 누리꾼의 반응은 엇갈렸다. "공직자로서 일할 자격이 없다"는 지적과 "지나친 사생활 간섭"이라는 의견이 부딪히고 있다.

조 위원장은 민주당 선대위의 '영입 1호' 인재로, 안보·청년·여성·항공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선대위를 이끌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 남편과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혼외자를 낳았고, 이로 인해 이혼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논란은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측이 조 위원장의 사생활과 관련한 의혹을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가세연 소속 강용석 변호사는 지난달 30일 조 위원장과 관련한 의혹들을 제보 받았다며 이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그는 게시글을 올리며 "육사 출신들 사이에서 너덧 군데를 통해 크로스체크했는데, 거의 비슷하게 알고 있더라"고 덧붙였다.

이에 민주당은 "강용석씨의 페이스북 글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이 후보 선대위 김진욱 대변인은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 위원장은 2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많은 분들께서 불편함을 분명히 느끼셨을 것. 너무나 송구스럽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처음부터 좀 기울어진 결혼생활을 시작했고 양쪽 다 상처만 남은 채로 결혼생활이 깨졌다"며 "지켜야 되는 아이들이 있었고 또 평생 고생하신 어머니를 보살펴야 됐기 때문에 어떤 얘기가 들려와도 죽을 만큼 버텼다"고 덧붙였다.

누리꾼 사이에서는 "남 앞에 나서려면 처신을 잘 해야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고소한다고 하지 않았나, 결국 루머를 인정한 셈", "이혼이 아니라 혼외자 출산이 문제, 공직자로서 어울리지 않는 모습"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아이가 상처 받을까 걱정이다. 자식에 더 죄 짓지 말고 살라"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은 "더 한 사람도 많은데 일일이 사생활 논하며 트집 잡는 꼴", "개인 가정사까지 들출 이유가 있나" 등 조 위원장을 향한 여론의 공세가 과도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올해 39세인 조 위원장은 30대 워킹맘이자 군사·우주산업 전문가로, 이 후보의 영입인재 1호이자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캠프에 합류했다. 현재 서경대학교 군사학과 조교수, 미래국방기술창업센터장을 맡고 있으며 육군사관학교 60기 출신으로 17년간 복무하며 이라크 자이툰부대, 한·미연합 사령부 등을 거쳤다.

이 후보는 지난달 30일 조 위원장의 인선을 직접 발표하면서 "젊은 미래로 갈 민주당 선대위의 길에 앞장서서 지휘해줄 상임선대위원장"이라며 "조 교수가 뉴 스페이스를 추구하는 것처럼 민주당 선대위의 뉴페이스가 돼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한 바 있다.

김서현 기자 ssn359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