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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40대이상 커플 안됩니다"…노키즈 이어 '노중년존' 캠핑장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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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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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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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캠핑장에서 40대 이상의 커플 예약은 받지 않겠다는 이용 수칙을 내걸어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40대 이상 커플에 대해서는 예약받지 않는다는 서울의 한 캠핑장 공지사항을 보고 감정이 상했다는 글이 공유됐다.

커플과 여성 전용 캠핑장이라고 밝힌 A 업체는 "조용하고 쾌적한 캠핑 서비스 제공을 위해 단체팀·남녀혼성팀·여성 5인 이상 팀·남성팀 등 정해진 이용객 외의 예약을 받지 않는다"며 "부득이하게 영업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바람직한 캠핑 문화를 위해 취하는 예약 제한"이라고 밝혔다.

이어 "캠핑장은 다중이용시설이고 방음에 취약한 데다가 숙박을 조건으로 하는 곳이라 고성방가, 과음으로 인한 문제 등 주변에 엄청난 피해 우려가 있는 경우를 사전 차단함과 동시에 커플·여성 전용 캠핑장으로 전체 콘셉트를 꾸몄다"며 "따라서 커플일지라도 가족 외에 40대 이상 연인 등에게는 적합하지 않아 예약을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우리 카라반은 2030 젊은 여성 취향이 강해 남성 전용팀 혹은 중년팀하고 콘셉트가 전혀 안 맞는다"며 "40대 이상 고객에게는 적합하지 않음으로 자녀를 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예약 자제 부탁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끝으로 업체는 "일부 예약 제한되는 분 중 중년팀이나 남성팀 그리고 5인 이상 단체팀의 이용 문의가 많고 대부분 좋은 분들이나 일부 극소수의 폐해가 워낙 크고, 여성·커플 전용 카라반이라 부득이 예약을 제한함을 다시 한번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나이로 이용객을 제한하는 행위에 대해 누리꾼들은 "노중년존이냐. 나이 든 사람이라고 모두 일반화하지 마라" 등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싫으면 안 가면 된다. 누굴 받든 사장 마음이고, 오죽 진상을 떨었으면 그랬겠냐"라며 업체를 옹호했다. 한 누리꾼은 "불륜 커플을 사전에 막겠다는 것 같다"라는 추측을 하기도 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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