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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4연승 이바지' 박정아, "우리 팀은 슬로 스타터...저도 오늘 계기로 좋아질 것" [오!쎈 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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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박정아 / OSEN DB


[OSEN=김천, 손찬익 기자] "100점 만점에 60점 정도다. 최근 들어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클러치 박' 박정아가 한국도로공사의 4연승 쾌속 질주에 이바지했다.

박정아는 지난 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지난달 21일 KGC인삼공사전 이후 4연승 질주. 박정아는 켈시(26득점)에 이어 팀내 선수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이바지했다.

김종민 감독은 경기 후 "박정아는 책임감 있는 선수이다 보니 뜻대로 되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박정아에게 '너 못해도 안 뺄 테니 마음껏 해보라'고 했다. 그만큼 박정아를 믿고 기다려주고 있다. 지금보다 더 빨리 치고 올라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박정아는 이날 경기를 되돌아보며 "100점 만점에 60점 정도다. 최근 들어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안된다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더 급해지는 것 같다. 여유도 없었고 조급해져 앞이 잘 안 보였다. 오늘은 점수 차도 나서 여유를 갖고 경기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박정아가 팀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가히 크다. 그만큼 에이스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있다. 그는 "저도 못하고 팀도 지면 스트레스가 배가 됐을 텐데 다른 선수들이 자기 몫을 해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지만 괜찮다"고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세터 이윤정과의 호흡에 대해 "제게 잘 주려고 노력한다. 연습도 많이 하고 있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국도로공사는 개막 후 삐걱거렸지만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작년과 시즌 초반보다 훨씬 더 좋아졌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우리 팀은 슬로 스타터라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저 역시 오늘을 계기로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올해부터 경기수가 늘어나면서 체력적인 부담이 더욱 커졌다. 이에 박정아는 "한 팀 늘어나는데 얼마나 힘들겠나 싶었는데 막상 시즌이 시작되니 경기하고 나면 또 경기하는 게 반복됐다. 힘들긴 한데 아직 시즌 초반이라 괜찮다"고 대답했다.

박정아는 한국도로공사의 베테랑 효과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늘 하는 이야긴데 체력 훈련하면 언니들이 항상 상위권에 포함된다. 항상 솔선수범한다. 언니들보다 제가 걱정"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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