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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조동연 공식 사퇴.. 이재명 "모든 책임은 제가", 송 대표 책임론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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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참으로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
조동연 거듭된 요청에 송영길도 사퇴 수용
영입 3일 만에 상임선대위원장 공식 사퇴


파이낸셜뉴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조동연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에 대한 인선발표를 하고 있다. 202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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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영입 인재 1호' 조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 사의 표명에 대해 "모든 책임은 후보인 제가 지겠다"고 3일 밝혔다.

일각에서 불거지는 송영길 대표 책임론을 두고 적극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후 송 대표가 조 위원장의 사의를 전격 수용하면서 조 위원장은 선대위에서 공식 사퇴했다.

이 후보는 조 위원장 사의 표명을 두고 "참으로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면서 페이스북에 이같이 적었다.

이어 이 후보는 "조동연 위원장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결단으로 저와 함께 하려다가 본인과 가족들이 많은 상처를 받게 되었다"고 심정을 밝혔다.

이 후보는 "조 위원장과 가족에게 더 이상 아픔이나 상처가 되는 일이 없도록 배려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선대위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송 대표에게 책임을 돌리지 않고 후보가 관련 논란에 책임을 지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송 대표가 적극 영입한 인재인 만큼 책임론이 불거지자, 이 후보가 "모든 책임은 제가 지겠다"고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후 송 대표는 이 후보와의 상의 끝에 조 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키로 했다.

송 대표는 사퇴를 만류했지만, 조 위원장은 아이들 보호를 위해서라도 신속한 사퇴를 거듭 요청했고 송 대표도 받아들였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송 대표는 안타깝지만 조 위원장의 뜻을 존중해 이 후보와의 상의 하에 사직을 수용키로 했다"면서 "송 위원장은 조동연 위원장과 아이들을 괴롭히는 비열한 행위가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조 위원장은 전날 밤 페이스북에 "열심히 살아온 시간들이 한순간에 더럽혀지고 인생이 송두리째 없어지는 기분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중심을 잡았는데 이번에는 진심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그간 진심으로 감사했고 죄송하다. 안녕히 계세요"라며 사퇴를 시사했다. 사생활 논란과 비방이 이어지자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이다.

앞서 강용석 변호사는 "조 위원장이 결혼생활 도중 혼외자를 낳았고, 전 남편은 이를 이혼한 다음에 유전자 검사결과를 받아보고 알게 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TV 조선도 이런 의혹을 보도해 사생활 논란이 불거졌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원에 출마하거나 장관 후보자로 임명된 사람이 아니다"라며 "97일 동안 이재명 후보를 지지해서 도와주기 위해 선대위에 참여한 사람인데 10년 전 이혼한 사실을 갖고 이렇게 공격해야 할 사안인지 국민 판단을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당초 송 대표는 주말에 조 위원장을 만나 사의 수용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조 위원장의 거듭된 요청에 사의를 받아들였다.

파이낸셜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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