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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T CUP] '단식 잘해야 韓 탁구 산다' 단식 최강전 생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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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 탁구 단식 최강전 4일 싱가포르 개최

- 정영식과 이상수 16강 첫 경기서 대결

- 여자단식 전지희는 2012년 런던 올림픽 銅 펑 티안웨이와 첫 경기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올 시즌 WTT(World Table Tennis) 대회에서 가장 선전한 4명의 선수가 탁구 단식 '왕중왕전'에 도전한다.

장우진(26, 국군체육부대, 세계 랭킹 12위) 정영식(29, 미래에셋증권, 세계 랭킹 13위) 이상수(31, 삼성생명, 세계 랭킹 20위) 그리고 전지희(29, 포스코에너지, 세계 랭킹 14위)는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싱가포르 OCBC 아레나에서 진행되는 국제탁구연맹(ITTF) WTT CUP 파이널스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올 시즌 세계 랭킹 포인트가 가장 높은 남녀 단식 선수들이 출전한다. 남녀 각각 랭킹 포인트 상위 16명이 초청받고 부상이나 개인 사정으로 불참할 경우 남자는 21위, 여자는 22위가 끝 순위로 출전권을 얻는다.

경기 방식은 남녀단식 모두 16강 토너먼트로 진행되며 16강전 및 8강전은 5판 3선승제, 4강전과 결승전은 7판 4선승제로 치러진다.

ITTF는 탁구 흥행을 위해 큰 상금이 걸린 국제 대회를 추진했다. 이번 WTT CUP은 총상금 60만 달러(한화 약 7억794만 원)다. 남녀 단식에 각 30만 달러가 나뉘어 있고 우승자는 4만5천 달러(한화 약 5천3백만 원)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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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단식에 유일하게 출전하는 전지희는 지난달 30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막을 내린 WTT 세계선수권대회 파이널에서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단식에서는 3회전(32강)에서 탈락했고 여자복식은 파트너인 신유빈(17, 대한항공, 세계 랭킹 71위)의 부상으로 1회전에서 기권했다. 장우진과 호흡을 맞춘 혼합 복식에서는 2회전(32강)에서 떨어졌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 전지희의 WTT CUP 파이널스 첫 상대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단식 은메달리스트인 펑 티안웨이(35, 싱가포르, 세계 랭킹 11위)다.

펑 티안웨이는 지난 세계선수권대회 단식 32강전에서 서효원(34, 한국마사회, 세계 랭킹 22위)에 3-4로 역전패 했다. 세계 랭킹은 전지희보다 3계단 높지만 충분히 해 볼 만한 상대다.

전지희가 8강에 진출할 경우 '세계 최강' 첸멍(27, 중국, 세계 랭킹 1위)과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그는 16강전에서 이시카와 카스미(28, 일본, 세계 랭킹 7위)를 만난다.

전지희의 귀화를 적극적으로 도운 김형석(59) 포스코에너지 감독은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애제자의 경기를 지켜봤다. 김 감독은 "(전)지희가 3회전에서 만난 루마니아 선수는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는데 아깝게 졌다. 그 선수는 준비를 제대로 하고 나온 거 같은데 지희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세계선수권대회의 아쉬움을 뒤로한 전지희는 단식 왕중왕전을 앞두고 있다. 김 감독은 "이번 대회는 매 경기를 결승전으로 보고 임해야 한다. 지희의 주특기는 포핸드 드라이브다. 이것이 잘 되고 공격이 제대로 들어가면 중국 선수들과도 해 볼 만하다. 제 기량을 발휘한다면 4강도 조심스럽게 전망한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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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단식은 16강전부터 한국 선수끼리 맞붙게 됐다. 정영식과 이상수는 첫 경기에서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맞선다. 장우진은 세계 14위 리암 피치포드(28, 잉글랜드)와 8강 진출을 다툰다.

남자단식의 대진도 녹록지 않다. 정영식과 이상수가 펼치는 16강전 승자는 8강전에서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판젠동(24, 중국, 세계 랭킹 1위)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

장우진은 16강의 벽을 넘으면 대만의 에이스 린윤주(20, 세계 랭킹 6위)와 중국의 신예 왕추친(21, 세계 랭킹 17위) 전의 승자와 대결한다.

SPOTV 탁구 해설가인 박지현 청소년 대표 팀 감독은 "장우진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마지막 날까지 경기를 했다. 피로가 누적될 가능성이 있는데 그런 점이 걱정은 되지만 경기 감각은 좋을 것이라고 본다. 이 점은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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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과 이상수는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친 뒤 싱가포르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반면 정영식은 국내에서 이번 WTT CUP 파이널을 철저하게 준비했다.

세계 탁구는 여전히 중국이 점령하고 있다. 일본은 중국을 가장 위협하는 상대로 급부상했고 '유럽 탁구의 명가' 스웨덴도 부활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선수들의 단식 선전은 쉽지 않다. 지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남자복식(장우진-임종훈)에서 사상 첫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탁구는 전략상 복식과 단체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 탁구인들은 단식에서 분발해야 한국 탁구가 살아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형석 감독은 "단식이 살아나려면 이 부분에 대한 비중을 높이고 훈련 과정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기본기가 워낙 탄탄하고 날카로움도 갖췄다. 기회가 오면 좀처럼 놓치지 않는 완벽한 탁구를 하고 있다"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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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탁구에 대해 김 감독은 "일본은 중국과 비교하면 기본기는 떨어진다. 이 부분을 따라잡으려면 시간이 필요해 전략적으로 한 박자 빠른 공격에 초점을 맞췄다. 이런 점이 일본 탁구의 특징인데 우리는 아직 확실한 색깔이 없다. 우리에 맞는 탁구를 찾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세계 탁구의 경쟁은 2019년 WTT 출범 이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단식 왕중왕전을 앞둔 한국 탁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올랐다.

한편 SPOTV와 SPOTV NOW는 4일 오후 1시 30분부터 WTT CUP 파이널스를 위성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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