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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이재명X윤석열, 대선 후보들의 먹방과 정치 이야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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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캡처



[헤럴드POP=임채령 기자] 허영만이 이재명, 윤석열을 만났다.

3일 밤 8시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이재명, 윤석열의 등장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허영만은 먼저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이재명을 만났다. 두 사람은 을지로에 위치한 백반집을 찾았다.

해당 맛집에서 이재명은 수 많은 반찬 수를 보며 감탄했다. 이곳에서는 나물과 문어 숙회, 고등어구이 등 다양한 반찬들이 나왔고 이재명은 반찬을 얹어 한술 떴다.

이재명은 "안동 산골 출신이라 원재료가 싱싱하다"며 "잔대, 더덕 캐서 고추장 발라서 먹었는데 어릴 때 진짜 먹을게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은 "정말 가난해서 중학교 진학을 포기할 정도로 흙수저도 아닌 무(無) 수저였다"고 하며 중학교 진학 대신 공장에서 돈을 벌었다고 했다. 이에 이재명은 "유독성 약품 때문에 후각이 약해졌다"며 "후각이 약한 대신 입맛이 예민해졌고 그래서 음식을 복스럽게 먹는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재명은 나물에 대해 "제일 좋다"며 "씹히는 맛이 좋다"고 했다. 이어 "공식적으로 누군가를 만나서 엄격한 분위기에서 밥을 먹거나 주로 도시락을 많이 먹는데 이거는 정말 별천지 같다"고 했다.

이재명은 "최근 대부분의 식사 자리가 엄격한 분위기의 공식 행사거나 차량 이동 중의 식은 도시락을 먹었는데 이렇게 백반을 먹으니 별천지 같다"고 하며 좋아했다.

식사를 하다가 이재명은 "사실 정치를 하려고 시작한 일은 아니라 대학을 갈 때까지 '나 혼자 잘 먹고 잘살아야지'라는 생각을 했다가 대학에서 전혀 다른 세상을 목격했다"며 "가끔 '뭐 하려고 내가 이러고 있지'라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 너무 격렬하면서 힘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재명은 후회하는 것에 대해 "형님과 화해하지 못한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어머니께서 곤경에 처해있었고 어머니를 두고 다퉜던 일에 대해 대화도 못 해보고 돌아가셨다"며 "어떻게든지 한번은 터놓고 얘기했어야 했는데 그런 안타까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의 아내 김혜경도 등장했다. 김혜경은 이재명이 만난지 3일만에 형제들까지 다 보여줬다며 "뭐 이런 사람이 있지 싶더라"고 했다. 그러자 이재명은 "결혼하기로 마음 먹어서 속이면 안된다 생각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허영만은 국민의 힘 대선 후보 윤석열과 함께 종로구에 위치한 칼국수 집으로 갔다.

이곳에서 두 사람은 칼국수 두 그릇과 굴보쌈을 주문했다. 윤석열은 김치를 맛보더니 "아주 시원하고 간이 잘 돼 있다"고 감탄했고 "칼국수에는 겉절이가 잘 어울리고 라면에 김치가 잘 어울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은 평소에 요리를 좋아한다고도 덧붙였다. 굴보쌈에 대해서는 "손 맛이 대단하시다"며 감탄했고 칼국수에 대해서도 "국물이 보통 걸쭉해지는데 면과 국물이 깔끔하게 어우러진다"며 미식가다운 면모를 보였다.

윤석열은 정치 입문에 대해 "사실 정치 도전이 전혀 엄두가 나지 않았다"며 "그것도 바로 대선이라 공무원 하다 온 사람이 조그마한 가게를 내는 게 아니라 대기업 차리는 건데 엄두가 안 났다"고 했다.

이어 "공장도 저 혼자 만드는 게 아니기도 하고 많은 분들이 참여하겠다고 하니까 결정했다"며 "아내는 정치할 거면 가정법원 가서 도장 찍자고 하더라"고 말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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