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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김종인, 尹선대위 원톱 수락…윤석열·이준석 "우린 이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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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서진욱 기자] [the300](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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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당대표가 3일 오후 울산 울주군 한 식당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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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당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직을 수락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는 선거 전략에 있어 어떤 이견도 없다고 입을 모았다. '패싱 논란'으로 시작된 이 대표의 당무 거부와 내분 사태가 양자 간 극적 화해로 4일 만에 사실상 봉합 국면에 접어들었다.

윤 후보는 이날 울산 울주군의 한 식당에서 이 대표와의 저녁 만찬을 겸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막 김종인 박사께서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기구 장으로서 당헌과 당규에서 정한 바에 따라 대통령 선거일까지 당무 전반을 조정하며 선거대책기구를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이 전격 합류하게 된 과정에 대해 윤 후보는 "자세하겐 말씀드릴 수 없고 중요한 건 빨리 선거운동을 해야 하지 않나"라고 했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꾸준히 여러 사람들 노력이 있었다"고 전했다.

윤 후보는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의 역할 조정이 있느냐'는 질문엔 "김종인 위원장께서 선대위를 잘 이끌어가실 것이고 그렇게 되도록 우리 모두가 도와드리고 잘 지원해드릴 것"이라며 "김병준 위원장도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께서 선대위를 잘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거라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관계자)' 논란에 대해 "지금와서 밝히지만 이번 선거 시작 전 윤 후보 입당 전부터 윤 후보와 저 간에는 상호 합의가 있었다. 절대 다른 사람 평가로 서로를 평가하지 않는다는 합의가 있어 핵심관계자를 경고한 것"이라며 "후보님과는 어떤 이견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 한 번도 서로 존중하지 않거나 이견이 없었다는 점을 밝히고, 그렇기 때문에 후보와 저와의 관계에 대해 여러 말 했던 사람들은 부끄러워했으면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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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의 한 음식점에서 지인과의 만남 장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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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핵관'의 홍보비 관련 발언에 대해 이 대표는 "후보께서 말하지 않은 것에 대해 (핵심 관계자가) 후보의 의사를 칭해서 말한 거라면 굉장히 중차대한 잘못이라고 보고 그부분에 대해 (누군지) 지목하진 않겠지만 엄중경고한 것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영입에 관해선 "저는 후보의 의견을 존중한다. 다만 제가 후보께 반대 의견을 냈다는 것만 알려달라고 했다"며 "후보도 제 의사를 반영해서 인사한 것이기 때문에 그것도 정확히 이견이라고는 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당연히 후보님 인선 일체를 존중해왔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이견은 하나도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가 평소 주장한 아젠다와 이 교수 주장이 부딪히는 데 대해선 "이 교수는 이미 후보님께서 역할을 맡기셨기 때문에 제가 철회하거나 조정을 요청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다만 지금까지 당이 선거를 대비하는 과정에서 했던 여러 행보와 조화를 이룰 수있는 방향으로 의견이 조정돼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와 이 대표의 선거 전략에 이견이 보인단 지적에 대해 윤 후보는 "저는 선거전략에 있어 이 대표가 저에게 말하면 전폭 수용하기 때문에 이견이 있을 수 없다"고 장담했다.

이 대표는 당무 복귀 시점을 묻는 질문에 "저는 당무를 내려놓은 적이 없다"고 재차 밝히며 "전 홍보미디어 직책을 한다고 했고 즉각 후보가 오케이 사인했다"며 "선거에서 당대표가 자리만 잡고 있을 게 아니라 최전선으로 뛰어나가겠다는 말 드린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후보의 당선을 바라는 모든 당원 당직자는 각자 재능에 맞춰 최대한 역할할 수 있도록 자원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로 복귀하느냐는 질문엔 "그건 우리가 하기 나름이지 왜 관심을 갖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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