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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대내외 악조건 속 인천항 물동량 유치 순항… 5년 연속 300만TEU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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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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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등 대내외적 악조건 상황 속에서도 인천항 물동량 유치가 순항하고 있다. 최근 5년 연속 300만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돌파하는 결실을 거뒀다.

4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집계 결과 지난달 24일 300만TEU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 실적으로 비교했을 때 8일 단축된 것이다. 인천항은 2017년 12월 27일 처음 300만TEU 시대를 연 바 있다.

올해 국제카페리 물동량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10월 말 누계 기준으로 39만8515TEU 규모를 처리해 작년보다 6만2628TEU(18.6%) 늘었다. 공사는 앞서 개장한 국제여객터미널 통합운영 효율화 및 국제카페리의 운항 정시성 등이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했다.

올 1분기 중국의 폭발적인 수출입 경기 호조와 높은 물동량 증가를 보였다. 그러나 2분기 이후 글로벌 공급망 교란 및 중국의 주요 항만 정체 등 여러 걸림돌이 있었다. 이에 공사는 비대면 마케팅 활동, 항만물류 애로점 해결, 신규 항로의 추가 개설 등을 추진했다.

컨테이너 물동량이 늘어난 주요 원인은 인천항 2대 교역국인 중국, 베트남 증가율이 각각 9.3%, 14.4% 수준으로 급증한 게 대표적이다. 또 신규 항로 6개 유치로 개항 이래 최다 정기항로 운영(66개)을 통한 서비스의 다양화, 운항 빈도수 확대 등이 꼽힌다. 이외 전년 대비 항차당 15% 많아진 미주 항로 물량도 포함된다.

공사는 연말까지 현 추세가 유지된다면 지난해 실적인 327만2000TEU를 넘어 332만TEU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2위 컨테이너 항만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길 운영부문 부사장은 “팬데믹 시기에서 화물을 적재할 수 있는 공간인 선복 부족, 해운 운임과 제반 비용 상승, 물류 정체 등 물류난으로 관련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향후 항로 다변화와 고객 편의를 위한 물류환경 개선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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