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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전화 못받았다고?”…‘아이폰13’ 통화 불량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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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2주새 아이폰13 수신 불량 문제 지속

주로 LG유플서 문제, LG 측 “전용창구 개설”

“해외서도 문제, 통신사 아닌 애플 원인일 것”

이데일리

아이폰 업데이트 화면.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일부 ‘아이폰13’ 사용자들이 잦은 통화 먹통 사태로 불편을 겪고 있다. 상대방이 전화를 걸었음에도 전화가 오지 않는다든지, 신호가 곧바로 끊기는 사례들이다. 하지만 애플과 국내 이동통신사들 모두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만 점점 커지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1~2주 전부터 애플 아이폰13 사용자들 사이에서 통화 수신 불량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피해 사례는 통신3사에서 모두 발생하고 있지만, 주로 LG유플러스에서 많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폰 커뮤니티 등에서 주로 거론되는 피해 유형은 통화 수신이 오락가락한다는 것, 그리고 전화가 온지 인지도 하지 못한 상태에서 ‘부재 중 전화’ 문자메시지만 반복적으로 받고 있다는 사례들이다. 이 같은 문제에 애플은 지난달 17일 iOS 15의 최신 업데이트를 진행했지만 여전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상대적으로 피해 사례가 많은 LG유플러스는 최근 아이폰13 불량 문제와 관련한 전용 상담창구를 개설키로 했다. 또 애플과 퀄컴 측에도 관련 사실을 알리고 개선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LG유플러스 측은 지난 1일 “통신사에 관계없이 일부 단말에서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수신 불량 문제를 확인했다”며 “이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제조사의 조치와 별개로 금주 중 전용 상담 창구를 개설해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이폰13 관련 통화 수신 불량 문제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발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통신사 문제가 아닌 스마트폰 제조사의 문제일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애플 측은 이 같은 문제에 여전히 함구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만 커지고 있는 상태다.

과거에도 이처럼 스마트폰 통화 불량 문제가 많았지만 애플이나 구글 같은 운영체제(OS) 업체의 업데이트가 원인이 된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 애플이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와 업데이트 관련 협의를 제대로 진행하지 않아 문제가 발생했던 적이 대부분이었지만 이를 문제 삼거나 공론화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내 모바일 업계 관계자는 “그간 OS 제공업체들은 업데이트를 진행시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과 긴밀한 협업이 아닌 , 다소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관행들이 있어 왔다”며 “이 과정에서 통화 끊김이나 먹통 등 오류들이 발생했던 경우가 많았는데, 이런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려면 제조사들과 원활한 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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