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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아이폰 수혜주, LG이노텍만 있나요 비에이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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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치, 11월부터 약 한달간 20% 주가 뛰어

아이폰13 역대 최대 판매량 전망에 실적 개선 기대

"내년 사상최대 실적 전망"…증권사 목표가 줄상향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LG이노텍(011070)은 대표적인 신형 아이폰 수혜주로 꼽힌다. 하지만 LG이노텍과 함께 최근 신형 아이폰을 등에 업고 주가가 날아오른 업체가 있다. 바로 비에이치(090460)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전날 비에이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4%(450원) 오른 2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에이치 주가는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4거래일동안에만 약 11.4% 올랐다. 11월부터 주가 상승율도 20.3%에 이른다.

애플의 아이폰13 판매량은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공급 차질 이슈에도 불구하고 신제품 출하량 기준 약 8000만대를 상회하면서 역대 최대 수준의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3 프로와 아이폰 13 프로 맥스 모델 중 일부는 수령까지 아직도 한 달 이상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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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치는 아이폰13 시리즈 중 프로 라인업에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아이폰은 일반적으로 3분기에 출시돼 4분기까지 판매가 이어지다 1분기와 2분기는 판매 비수기에 접어드는 판매 패턴을 보인다. 하지만 아이폰13 시리즈에 대한 인기가 워낙 높았고, 공급 부족 문제가 겹치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양호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1월 아이폰 관련 부품 출하량이 4분기 성수기 시즌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보통 12월을 기점으로 부품 물량이 감소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비에이치 실적 역시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비에이치의 영업이익은 1분기 150억원 적자에서 2분기 10억 적자, 3분기에는 437억원으로 큰 폭으로 개선됐다. 하나금융투자는 내년 비에이치의 영업이익이 1005억원으로 전년비 53% 증가하면서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봤다.

이는 비에이치 주가에도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증권사들 역시 비에이치 목표가를 줄줄이 올리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비에이치 목표가를 3만2000원까지 올렸다. NH투자증권은 목표가를 2만9000원으로, 신한금융투자 역시 목표가를 2만6600원으로 상향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고객사향은 폴더블 스마트폰의 출하량 증가, 북미 고객사향은 아이폰 프로 라인업의 호조와 경쟁 업체의 사업 정리로 인한 점유율 확대를 통해 가시적인 외형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올해 상반기에 적자를 시현했던 만큼 내년 상반기 전년 동기대비 실적 모멘텀이 강한 것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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