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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정은지 "눈 떠보니 데뷔 10주년, 서른 두렵고 기대돼" [엑's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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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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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정은지가 데뷔 10주년을 맞은 소감과 함께 다가올 30대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은 미깡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동갑내기 세 친구 이선빈(안소희 역), 한선화(한지연), 정은지(강지구)의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대학 시절 서툴렀던 첫사랑, 사회 초년생의 고단함, 실직과 이직, 부모와의 사별 등을 다루며 성인이 진짜 어른이 되는 과정과 그 안에서의 우정과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정은지는 겉은 차가워 보이지만 속마음은 누구보다 따뜻한 종이접기 유튜버 강지구를 연기했다. 특히 필터링 없는 화끈한 언어 구사와 탄탄한 감정 연기로 '정은지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2011년 그룹 에이핑크로 데뷔한 정은지는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가수, 배우, 라디오 DJ 등 여러 방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정은지는 "눈 떠보니 10주년이 돼 있다. 시간이 참 빠르다"고 지난 시간을 떠올렸다.

정은지는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너무 어렵지만 일단 '가수 정은지'인 것 같다"며 "가수로 있을 때, 특히 콘서트를 할 때 너무 재밌다. 내 노래에 공감하는 표정들, 교감하는 순간들이 매력적이다. 반면 배우라는 직업은 재밌는 것 같다. 나름대로 사랑해 주시는 분들이 있다 보니 직업마다 느껴지는 기분이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돌아보면 지난 10년 동안 진짜 열심히 살았다. 에이핑크 활동이 없을 때는 개인 스케줄이 있어서 쉬는 날이 별로 없었다. 휴가를 받는다고 해도 일 년에 일주일 정도였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저렇게 지냈지?' 싶더라. 얼마 전에 제 이름을 검색하다가 '정은지의 10년'이 편집된 영상을 봤다. 그걸 보면서 '은지야, 너 너무 열심히 하고 있었네'라는 생각을 했다. 요즘 센치해져서 그런가 그런 영상을 볼 때마다 자꾸 눈물이 난다"며 "앞으로 어떨까 두려움도 있고 잘 살아갈까 기대감도 드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다가올 30대는 어떻게 보내고 싶을까. 정은지는 "라디오에서 몇 번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저는 제 30대를 기다리고 있다. 아무래도 깊이가 달라질 테니 리메이크해보고 싶은 앨범들이 있고 기대가 된다. 또 제 30대는 건강했으면 좋겠다. 지금 우리가 코로나19라는 예측불가한 상황에 놓여 있지 않나. 30대에는 그런 일들이 없었으면 좋겠다. 하는 일들을 계속 잘 해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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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다가올 연말에는 에이핑크 10주년 팬미팅 '핑크 이브'가 기다리고 있다. 정은지는 "저는 아직도 무대에 설 때 긴장이 많이 되는데 벌써 10주년을 맞았다'며 "오랜만에 팬미팅을 하게 됐는데 생각만 해도 떨리고 긴장된다. 무엇보다 팬분들의 얼굴을 너무 오래 못 봤다. 지난해 '덤더럼' 활동 때 얼굴을 못 봐서 아쉬웠다. 만약 '덤더럼' 반주가 나오는데 앞에 팬들이 있으면 눈물 날 것 같다. 아마 응원법을 못할 텐데 팬들이 어떻게 이겨내고 헤쳐나갈지 기대된다"고 웃음을 지었다.

에이핑크로서의 컴백 계획에는 "멤버들과 많이 고민하고 있다"면서 "우리 팬분들이 '은지야 힘들지? 쉬어'라고 하는데 동시에 '그래서 컴백은 언제인데?'라고 묻는다. 빨리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요즘 멤버들과 이야기도 많이하고 자주 만나고 있다"고 귀띔해줬다.

에이핑크는 청순한 분위기의 데뷔곡 '몰라요'에서 트렌디한 '덤더럼'까지 폭넓은 장르를 소화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서는 "솔직히 데뷔 때는 우리가 '덤더럼' 같은 콘셉트를 할 줄 몰랐기 때문에 어떻게 나아갈지는 모르겠다. 단 팬분들에게 자랑스러운 가수가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활동하고 싶다.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는 것이 목적이다"고 전했다.

사진 = 아이에스티엔터테인먼트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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