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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골키퍼가 뒤에 있었는데"...'리버풀 핵심' 조타, 최악 골 결정력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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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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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디오고 조타가 친정팀에 지나친 배려(?)를 해버렸다.

리버풀은 5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에서 울버햄튼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승점 34점으로 리그 2위에 위치했다.

조타는 2017-18시즌부터 울버햄튼에서 활약했던 선수였다. 첫 시즌부터 핵심 선수로 부상하면서 울버햄튼에 EPL 승격을 선물했다. EPL로 와서는 2부리그 시절만큼의 파괴력을 선보이지는 못했지만 위르겐 클롭 감독의 눈에 들어 2020-21시즌에 리버풀로 이적했다. 호베르투 피르미누와의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이번 시즌 상당히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조타는 친정팀과의 맞대결에서 뜻하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리버풀이 울버햄튼 수비에 고전하면서 0-0로 흘러가던 후반 15분 조타에게 절호의 기회가 생겼다. 골키퍼인 조세 사가 조던 헨더슨의 롱패스를 차단하기 위해 페널티박스 바깥으로 나왔지만 로망 사이스와 겹치면서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조타에게 공이 흘렀다.

울버햄튼 수비수들이 급하게 골대 앞으로 달려갔지만 조타가 침착하게 마무리만 할 수 있다면 충분히 득점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조타의 슈팅은 가운데로 향했고, 코너 코디가 가까스로 걷어냈다. 사실상 조타가 코디를 맞춘 슈팅이나 다름없었다.

이를 두고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조타는 심지어 골키퍼가 자신보다 뒤에 있었는데도 득점에 실패했다. 이번 시즌 보여준 최악의 빅찬스 미스"라며 해당 장면을 소개했다. 1위 첼시가 웨스트햄 유나티이드에 패배하면서 리버풀이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는 경기였기에 조타의 득점 실패는 뼈아팠다.

조타를 구한 건 디보크 오리기였다. 경기 종료 직전 모하메드 살라가 오리기에게 패스를 건넸고, 오리기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환상적인 터닝 슈팅으로 극장 버저비터를 터트렸다. 오리기의 득점으로 리버풀은 2위로 올라섰고, 조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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