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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갤럭시·아이폰 내년 고성장" 기대감 커지는 스마트폰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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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종이 국내 증시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정보기술(IT) 섹터의 또 다른 주요 업종인 휴대폰 부품주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판매가 내년에 대폭 늘 것으로 예상되고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13' 판매가 우려와 달리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 판매량이 올해를 저점으로 내년부터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삼성전자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5일 신한금융투자는 내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 추정치 2억6900만대보다 12.3% 늘어난 3억2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내년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8000만대 규모 스마트폰 생산을 고려하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는 각각 6000만대 중반 수준에 그쳤던 올 3·4분기 대비 25% 늘어난 수준"이라며 "내년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율은 보수적으로 잡아도 12%대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판매 전략을 바꿔 적극적인 생산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부품 업황은 통상적으로 전방 세트 생산량이 전년 대비 10%만 늘어도 호황에 돌입하는 만큼 삼성전자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22년 보급형 갤럭시 모델군에 손떨림 보정(OIS) 기능 채택이 늘어나는 만큼 관련 기업들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 관련주 전망도 밝다는 평가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폰은 과거 상반기에 출하량이 부진하고 하반기에 회복되는 '상저하고' 패턴이 뚜렷했다"며 "내년에는 아이폰13 시리즈 판매 호조세로 1분기에 예상보다 출하량이 많을 것으로 기대되고, 2분기에는 중저가 아이폰SE가 출시돼 비수기 영향이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14 시리즈의 경우 메인 카메라 화소 업그레이드 등이 기대돼 양호한 수요가 전망되면서 관련 업체인 LG이노텍과 비에이치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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