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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미국 최대의 적, 중국 아닌 이 나라…58%가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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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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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미국 유권자 과반이 북한을 미국의 가장 큰 적으로 여기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시사 매체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와 데이터 분석 회사 유고브(YouGov)가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58%가 북한을 미국의 가장 큰 적으로 선택했다.

북한의 뒤를 이어 이란이 44%, 중국과 아프가니스탄이 각각 33%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 대학을 졸업한 백인 남성의 경우 응답자의 82%가 북한을 미국 최대의 적으로 꼽았다. 연령별로 보면 나이가 많을수록 북한에 대한 적대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에서 72%, 18세에서 29세까지의 젊은 층에서 45%의 비율을 보였다.

또한 연봉으로 살펴보면 5만 달러(약 6000만 원) 이상 67%, 10만 달러(1억2000만 원) 이상 66%, 5만 달러 미만 48%로 집계되며 소득이 높을수록 북한에 대한 적대감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분석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미-북 관계 진전'을 묻는 항목에는 응답자 43%가 '악화됐다'고 답했다. 뒤이어 '변화 없다' 28%, '개선됐다' 15%, '잘 모른다' 15%로 집계됐다. '악화됐다'고 답한 응답자의 80%는 지난 2020년 대선서 트럼프 후보를, 12%는 바이든 후보를 지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미국의 로널드 레이건 연구소가 지난 1일 발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가장 큰 위협 국가'는 중국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소가 지난 10월25일부터 11월7일까지 미국 성인 25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2%가 중국을 미국의 가장 큰 위협으로, 그리고 이어서 러시아(14%)와 북한(12%)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 조사에서 미 유권자들은 한국에 대해 동맹 42%, 호감 31%라고 답했다. 중국에 대해선 비호감 41%, 적국 34%, 호감 10%, 친구 2%로 응답했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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