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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초미의 관심사’ 김광현이 돌아오면, SSG는 우승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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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활약했던 김광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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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홍지수 기자] 지난 2년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활약한 김광현(33)의 다음 거취를 두고 관심이 상당하다.

KBO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중 한 명이었고, 앞으로도 이름값을 해줄 선수가 김광현이다. 그런 그를 향한 뜨거운 관심은 어쩌면 당연하다.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올 겨울 유독 김광현 거취를 두고 팬들의 주목도가 폭발적이다.

세인트루이스와 2년 동행은 끝났지만, 김광현은 빅리그 무대에서 인상적인 내용을 남겼다. 김광현에게는 꿈의 무대였다. 미국 현지에서는 김광현이 메이저리그에서 더 보여줄 게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시각도 여전하있다.

미국 디트로이트 지역 언론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선발투수 영입 리스트에 김광현의 이름을 써넣기도 했다.

디트로이트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FA 투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와 5년 7700만 달러(약 908억 원), 유격수 하비에르 바에즈와 6년 1억 4000만 달러(약 1651억 원)에 각각 계약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하지만 디트로이트의 투자는 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었고, 김광현이 후보로 꼽혔다.

김광현은 2020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35경기(28경기 선발) 등판해 10승 7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올해 시즌 후반에는 세인트루이스에서 선발이 아닌 불펜을 맡기기도 했지만, 김광현은 ‘선발’로 제 몫을 해줄 수 있는 기량을 보여줬다.

그런데 메이저리그 시장 문이 닫겼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의 노사협정(CBA)이 지난 2일 만료됐다. 새 협정에 난항을 겪고 있다. 직장폐쇄(락다운)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른다. 그러면서 김광현의 친정팀 복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추신수가 김광현을 향해 공개적으로 함께 하자는 메시지를 미디어를 통해 전하기도 했다. 그런 추신수는 내년에도 SSG와 동행을 이어가기로 결정했고, SSG에서 우승을 꿈꾸고 있다.

추신수 바람대로 SSG는 가능성은 있다. 올해도 전반기부터 선발진 줄부상 속에도 시즌 최종전까지 5강 경쟁을 했다. 내년 중반에 박종훈과 문승원이 돌아오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더 높게 볼 수 있다. 올해 이태양, 오원석, 최민준, 김건우 등 선발 경쟁력을 보고 경험치를 쌓았다. 내년에는 더 단단한 마운드 운영을 기대해볼 수 있다.

게다가 올해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이 은퇴하고, 새 외국인 타자로 케빈 크론을 영입했다. 올 시즌 후반기부터 적응을 마치고 진가를 보여주기 시작한 추신수가 건재하고 최주환도 부상을 벗어나 다시 제 몫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정과 한유섬, 최지훈 등 방망이는 큰 걱정이 없는 라인이다.

다만 SSG에는 ‘에이스’ 카드가 필요하다. 김광현이 복잡해진 메이저리그 잔류 뜻을 접고 SSG로 돌아온다면, 엄청난 동력을 확보하게될 SSG는 단숨에 5강 경쟁이 아닌 우승 후보로도 꼽힐 수 있다. 또한 박종훈과 문승원의 복귀까지 시즌 첫 두 달 정도는 버텨야 한다. 이럴 때 김광현이 있다면 SSG는 시즌 초반부터 순위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다.

우선 구단과 동료들은 김광현이 함께 하면 좋겠다는 뜻을 숨기지 않았다. 최종 결정은 김광현의 판단에 달렸다.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지켜볼 일이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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