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6 (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연구가 전시•교육 콘텐츠가 되는 특별한 해양생물전문 박물관 ‘씨큐리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향신문]
연구가 전시교육 콘텐츠가 되는 특별한 해양생물전문 박물관 ‘씨큐리움’

경향신문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최완현)은 국가 해양생명자원 책임기관으로 해양생물자원을 수집·보존·전시 및 연구를 체계적으로 수행하여 해양수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설립된 기관이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는데 대국민 전시교육서비스를 담당하는 곳이 씨큐리움이라는 해양생물전문박물관이다.

씨큐리움은 단순히 해양생물을 전시하고 교육하는 박물관이 아닌, 해양생물자원에 관련된 다양한 연구의 과정과 성과를 전시교육 콘텐츠로 제작하여 차별화를 강화하고 특별한 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연구가 전시로 이어지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사업 중 구조되거나 인공부화된 바다거북을 바다에 방류하고 위치를 추적하는 연구가 있다. 이 연구를 통해 제주도에서 방류한 푸른바다거북이 베트남까지 회귀하는 사실을 확인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2018년「바다거북, 여행을 떠나다」는 특별 전시로 이어져 우리나라에 출현하는 바다거북의 생태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데 크게 기여한 바 있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해 아열대성 해양생물이 북상하는 모니터링 연구의 결과는 같은 해 [바다뱀연구소] 상설전시실 설치로 이어졌다. 「바다뱀 연구소」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살아 있는 넓은띠큰바다뱀을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 바다뱀과 관련된 연구과정과 연구실 등도 엿볼 수 있다.

2019년에 선보인 「No Plastic–11일 동안의 메뉴」는 바다거북 폐사원인 규명 관련 연구결과를 소개한 특별전시이다. 이 전시는 KOR0093이라는 붉은바다거북이 방류 11일 만에 해양플라스틱으로 인해 폐사한 사례를 전시화하여 우리가 버린 플라스틱이 해양생태계에 매우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강한 우려와 그 피해는 결국 우리에게 되돌아올 것이라는 경고의 메시지도 전달하고 있다.

이밖에, 우리나라 학자에 의해 우리나라 연안에 출현하는 해양생물 신종보고를 소개하는「신종의 방」, 해양생태계 교란생물과 유해생물에 대한 연구결과를 담은「초대받지 않은 손님」, 「놀러 와도 괜찮아」등 연구와 결합된 전시교육 콘텐츠로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연구를 체험하는 특별한 교육

경향신문

연구와 접목된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교육프로그램은 전시만큼이나 독특하다. 갯벌에 살고 있는 미생물을 활용하여 전지를 만들어보는 체험 ‘갯벌에서 전기를’, 해양보호생물의 보전 가치와 생태를 알리는 ‘해양보호생물’, 해양생명과학자 진로탐색 프로그램 ‘바다뱀 현상수배’, 특허받은 연체동물 모형으로 해부실험을 진행하는 ‘말랑패밀리 오문낙주’, 플랑크톤을 직접 채집하고 관찰하는 ‘플랑크톤의 세계’ 등은 프로그램 개발부터 연구자가 참여하였으며 해양생물자원관의 차별성이 부각된 교육프로그램이다.

그밖에, 해조류 분자요리교실, 스폰지밥의 비밀, 세상을 이롭게 하는 해양천연물 등 연령별 특화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연구자와의 만남을 통해 청소년에게 해양생물과 관련된 다양한 진로 탐색 기회를 마련하고 있으며, ‘해양생물 탐구대회’를 개최하여 학생들이 연구자의 멘토를 받아 해양생물에 대해 자유롭게 연구하고 발표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9월 환경교육학회지에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연구, 전시, 교육이 연계된 사례가 발표되었는데 해양생물연구가 전시교육 콘텐츠화된 특별한 사례를 통해 박물관과 같은 비형식적 교육기관이 환경교육에 기여하는 매우 긍정적인 가능성이 논의되기도 하였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씨큐리움은 연구와 전시·교육이 접목된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강화하여 대국민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해양생물전문박물관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전시교육실 이채원 전임학예원

▶ [뉴스레터] 식생활 정보, 끼니로그에서 받아보세요!
▶ [뉴스레터]교양 레터 ‘인스피아’로 영감을 구독하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