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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바이든-푸틴 내일 화상 정상회담, 핵심은 우크라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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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허세 부리지 않을 것…절박한 조치 취할 준비 돼"

"나토가 안전 보장하지 않으면 우크라 침공할 것"

뉴스1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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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오는 7일(현지시간) 화상으로 만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심 의문은 푸틴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압박하기 위해 실제로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를 위협하는 공세를 펼칠지 여부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가 러시아는 내년 초 17만5000명의 병력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 여러 곳을 침공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하면서 워싱턴 정계에는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러시아 싱크탱크인 카네기 모스크바 센터의 타티아나 스타노바야 연구원은 "푸틴은 판돈을 대폭 올렸다. 그는 더 이상 허세를 부리지 않을 것"이라며 "그는 절박한 조치를 취할 조치가 돼 있다"고 AFP통신에 밝혔다.

다가오는 푸틴 대통령과의 담판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가장 엄중한 시험대가 될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일 러시아가 침공하는 것을 "매우, 매우 어렵게" 만들겠다고 장담했지만, 구체적인 방법은 밝히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무기를 생산하는 것을 포함해 크렘린궁의 '레드라인'을 넘지 말라고 경고한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후 "나는 누구의 레드라인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대응했다.

러시아는 지난 2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의 회담에서 러시아가 원하는 것을 명확히 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러시아 국경에 접근하지 않을 것이라는 '안전 보장'이다.

스타노바야 연구원은 "나토가 안전을 보장하거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이와 별개로 나토 가입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헤더 콘리 연구원은 다가오는 화상회담에서 "러시아가 추구하는 타협점을 얻지 못하고, 외교에서 모든 노력이 실패한다면 푸틴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군사적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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