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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대세등극하고도 귀족스포츠 이미지, 골프 대중화 정부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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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LPGA투어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에 출전한 허영만 화백(가운데)이 선수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대회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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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골프가 대세다. 정부가 대세로 떠오른 골프를 대중화할 방법을 모색한다. 정치적 의도가 담겨있지 않다면 환영할 일이다.

골프전문채널뿐만 아니라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에서도 앞다투어 골프 예능 프로그램을 송출하고 있다. MZ세대로 불리는 2030층의 폭발적인 유입으로 골프는 생활스포츠 강자로 떠올랐다. 네 명이 한조로 라운드를 하지만, 아마추어 골퍼들은 티샷할 때와 퍼팅 후 다음 홀로 이동할 때 정도를 제외하면 자연스럽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다. 골프장도 코로나 시국에 맞춰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위드 코로나 시대’에 걸맞는 스포츠로 각광 받고 있다. 골프장의 풍광과 고급스러운 골프웨어, 클럽 등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맛집’으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젊은 세대가 열광할 수 있는 요소를 두루 갖춘 스포츠다.

문제는 지나치게 비싼 라운드 이용 비용이다. 코로나로 해외여행이 제한되자 국내 골프장은 특수를 누렸고, 1인당 20만원을 호가하는 비용에 큰마음 먹고 나가야 하는 귀족 스포츠라는 이미지를 벗지 못했다. 대중화에 역행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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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는 오는 7일 오후 2시부터 한국방송회관에서 골프산업 발전 방안 공개토론회를 개최한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인 박정, 임오경, 김승원 의원이 주최하는 이번 토론회는 골프 산업 문제점을 진단하고, 대중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김상훈 실장의 ‘한국 골프산업 현황 및 문제점’과 서경대 산학협력단 신재광 교수의 ‘골프산업 전망 및 골프장 수급 검토’ 한국재정학회 정지운 박사의 ‘골프장 분류체계 및 세제개편 방안’ 등이 주제 발표로 이어진다. 이후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서경덕 소장과 한국골프장경영협회 김훈환 부회장, 문체부 조상준 스포츠산업과장, 기획재정부 조용래 환경에너지재생과장, 행정안전부 서정훈 부동산세제과장 등이 패널로 참여해 토론한다.

문체부는 “최근 골프장 이용료 급증과 대중골프장의 유사 회원 모집 등 편법 운영에 대한 이용자 불만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진정한 골프 대중화를 실현하고, 골프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정책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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