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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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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봉 “암투병은 거짓”…텐프로 큰손-데이트 폭행 의혹은 부인[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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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최성봉. 사진|봉봉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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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암투병'이란 희대의 사기극을 벌인 가수 최성봉이 장문의 사과글을 통해 논란에 거듭 고개를 숙였다. 그는 지방의 한 식당에서 일하며 후원금을 돌려주고 있는 근황을 전하면서도 룸살롱 단골 등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적극 부인했다.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 내 커뮤니티를 통해 최성봉이 보내온 편지글 전문을 공개했다. 편지에서 최성봉은 "소중한 후원금을 빨리 돌려드리지 못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앞으로 계속 성실하게 일하며 제가 한 거짓을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고 전했다.

최성봉은 '거짓 암투병' 논란으로 사회적 파장과 실망을 안긴 데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저는 현재 암 투병 중이 아니며 앞서 보도된 주요 만성 우울병 장애, 정신병적 증상이 없는 단일 에피소드 중증. 만성 공황장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제외한 갑상선암, 대장암, 전립선암, 폐와 간 및 신장전이의 진단 사실들은 모두 허위 사실임을 밝힌다"고 밝혔다.

최성봉은 "지난 2011년 ‘코리아 갓 탤런트’ 방영 이후 10년간 저에게 ‘희망의 아이콘’이라는 과분한 수식어를 달아 주시고 저를 진심으로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암 투병’이라는 거짓 위선과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가슴 깊이 속죄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는 암 투병이라는 거짓말을 하게 된 데 대해 "'코리아 갓 탤런트' 이후의 삶은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게 없었다"면서 "방송을 통해 희망이라는 콘텐츠로 다양한 기회가 주어졌으나 엔터테인먼트 생태계의 옳지 못한 인과관계로 이용과 사기를 당했고 만성 우울증이 극단적 충동으로 이어져 죽음을 대신한 핑계로 하지 말아야 할 암 투병이라는 거짓말을 하게 됐다"고 고개 숙였다.

그는 "후원금은 모두 개인적인 생활비와 사업자금으로 대출한 채무를 갚아 나가는 용도로 사용했다"며 "제가 받아야 할 죗값은 당연히 받을 것이며 위선으로 받은 후원금 또한 지속적으로 일을 하여 평생 갚을 계획"이라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희망의 아이콘’이라는 수식어를 내려놓고 음악인 최성봉이 아닌 아무것도 아닌 최성봉으로 남은 인생을 평생 반성하며 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른바 텐프로 '큰 손'설, 데이트 폭력설 및 3억 후원금, 비키니룸 등 다양한 루머에 대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한 그는 "저의 해명이 ‘양치기 소년’의 일화가 되더라도 할 말은 없지만 저의 ‘거짓 암 투병’ 논란에 힘입어 사사로운 이익으로 저를 모함하기 위해 제보된 불특정 다수의 제보는 진실과는 무관한 허위 사실인 것을 믿어주시면 감사하겠다"면서 "항간에 떠도는 루머를 통해 제 32년 인생 자체를 거짓 시선으로 바라보시지 않길 마지막으로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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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봉. 사진|최성봉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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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유튜버 이진호가 공개한 최성봉의 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OOO님.

먼저, 소중한 후원금을 빨리 돌려드리지 못해 진심으로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현재 저는, 지방에 있는 조개구이 집에서 매달 30일에 월급을 받아 그리고 대출을 받아 후원 주신분들에게 한분한분 연락을 드려 돌려드리고 있습니다. 늦게 후원금을 돌려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성실하게 일하면서 제가 한 거짓을 평생 반성하며 살도록 하겠습니다. OOO님의 마음의 상처를 안겨드려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아래의 글은 거짓 위선으로 제보된 내용을 이해를 돕고자 보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최성봉입니다.

먼저, 그간 언론에 보도된 ‘최성봉 거짓 암 투병’ 진위여부 논란에 대하여 사회적 파동과 큰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깊이 사죄드립니다.

저는 현재 ‘암 투병’ 중이 아니며 앞서 보도된 주요 만성 우울병 장애, 정신병적 증상이 없는 단일 에피소드 중증. 만성 공황장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제외한 갑상선암, 대장암, 전립선암, 폐와 간 및 신장전이의 진단 사실들은 모두 허위 사실임을 밝힙니다.

지난 2011년 ‘코리아 갓 탤런트’ 방영 이후 10년간 저에게 ‘희망의 아이콘’이라는 과분한 수식어를 달아 주시고 저를 진심으로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암 투병’이라는 거짓 위선과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가슴 깊이 속죄드리며, 지금도 고통 속에서 하루를 보내고 계신 수많은 암 환우분들과 암으로 세상을 떠나보낸 유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가슴 깊이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암’이라는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제가 왜 후원금을 받았는지, 후원금은 어디에 사용했는지, 항간에 떠도는 유흥업소 출입설 및 데이트 폭력설, 48시간 무보수 촬영 강행설 등 제 인성에 대한 여러 논란 의혹과 관련하여 사실을 바탕으로 말씀 올리겠습니다.

앞서, 언론과 방송 및 영상에서 다루었던 저에 관한 여러 의혹에 관하여 조속히 진실을 해명하고 사죄를 드려야 했으나 밀려오는 극단적 충동과 온전하지 못한 정신 상태로 방송이라는 프레임을 선택하는 것이 큰 부담이 되었기에 이렇게 글로써 진실을 전달해 드리는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첫 번째, 왜 ‘암 투병’이라는 거짓말을 하며 후원금을 받았는지, 어디에 사용하였는지.

‘코리아 갓 탤런트’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이름을 알린 직후의 제 삶은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었습니다. 일용직으로 삶을 전전했었고 고립된 생활에 지쳐 술과 정신과를 통원하며, 여러 채무 독촉장을 처리하기에 급급한 것이 제가 처해진 현실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팬분들께서 힘을 모아 감사히도 저의 보금자리를 만들어주셨고 방송을 통해 ‘희망’이라는 컨텐츠로 저에게 국내외로 다양한 기회들이 들어왔습니다.

이후 저를 보며 ‘희망’을 가지는 어려운 친구들에게 기부도 하며 성장의 궤도에 오르는 듯하였지만, 엔터테인먼트 생태계의 옳지 못한 인과 관계로 인해 결국 이용과 사기를 당하였습니다.

오르락 내리락하던 저의 활동은 끝내 극심한 생활고와 깊은 상처만 남게 되었습니다. 그 때문에 만성 우울증이 극단적 충동으로 이어져 활동 10년만인 2021년, 죽음을 대신한 핑계로 하지 말아야 할 ‘암 투병’이라는 거짓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무엇이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후원금은 모두 개인적인 생활비와 사업자금으로 대출한 채무를 갚아 나가는 용도로 사용하였습니다. 제가 받아야 할 죗값은 당연히 받을 것이며 위선으로 받은 후원금 또한 지속적으로 일을 하여 평생 갚을 계획입니다.

저는 ‘희망의 아이콘’이라는 수식어를 내려놓고 음악인 최성봉이 아닌 아무것도 아닌 최성봉으로 남은 인생을 평생 반성하며 살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 항간에 떠도는 여러 의혹과 관련한 사실에 관하여.

최성봉 ‘거짓 암 투병’ 의혹 논란 이후, ‘궁금한 이야기 Y’ 취재팀에서는 저와 관련하여 검증되지 않은 불특정 다수의 제보를 인터뷰하여 무분별한 사례 정보들을 개인의 동의 없이 방영하였습니다. 때문에 저와 관련한 많은 의혹이 사실과는 다르게 왜곡되어 기사화되었고 사실의 진위 여부를 가리기보다 항간에 떠도는 여러 소문이 마치 진짜처럼 난무하게 되었습니다.

저를 응원해주시고 끝까지 믿어주셨던 많은 팬분께 이러한 논란과 상처를 안겨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며, 논란이 되고있는 의혹에 관하여 사실 확인이 가능한 것들만 해명하겠습니다.

1.” 언주역 인근 큰손 행보”, ”최성봉, 후원금으로 유흥업소 흥청망청”, “한 달 술값 3000만 원 이상” “수백만 원에 이르는 팁을 접대 여성에게 줬을 정도”, “텐프로 유흥업소 단골”

30대가 되도록 유흥업소와 텐프로를 한번도 가보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처음 유흥업소를 방문하게 된 계기는 10년 전 한 외주사 방송 PD님께 초대를 받아 가게 된 것이었고, 20대에 친구들과 간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홍등가의 유흥업소에서 10년간 껌과 박카스를 팔며 자라 온 제가 유흥업소에서 한 달에 3천만 원 이상 사용한다는 것은 저 스스로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제 삶의 고립감이 힘들고 외로운 날이면 동네에 있는 작은 바에서 자주 술을 먹은 적은 있었어도 유흥업소에서 돈을 흥청망청 사용한 적은 없습니다.

물론 유흥업소를 방문 했던 사실이 도덕적으로 옳은 일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명백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암 투병 후원금’으로 받은 돈을 유흥으로 탕진하거나 수백만 원에 이르는 팁을 접대 여성에게 주며 한 달 술값으로 3천만 원 이상을 사용한 적은 없습니다.

접대 여성분이나 웨이터분들을 보면 어렸을 적 홍등가에서 일하던 생각이 나서 5만 원에서 10만 원 정도의 팁을 드린 적은 있지만 수백만 원에 이르는 팁을 그분들께 주며 욕설이나 하대를 한 적은 없습니다. 명백히 말씀드리건대, ‘거짓 암 투병’으로 받은 후원금으로 유흥업소에 방문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으며 또 언주역 인근에는 유흥업소가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2.” 멱살 잡고 끌고 주먹으로 쳐…. 최성봉 전 여친 데이트 폭행 주장”

저는 데이트 폭행을 가하지 않았습니다. 전 여자친구 P양은 저와 금전적 채무 관계가 남아있는 상황으로 P양은 사실과는 무관한 거짓 인터뷰를 제보하였음을 해명합니다.

P양은 작년부터 저와 이미 민·형사 소송을 진행 중이며 대질심문 이후 조사를 통해 폭행 사건은 검찰로 송치가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폭행은 불기소 처분되어 P양은 항소한 상태이며 검찰은 모두 재수사 요청을 한 상태입니다. 전 여자친구가 무책임한 행동을하여 제가 화를 크게 낸 적은 있었어도 멱살을 잡아끌거나 주먹으로 치는 행동은 절대 하지 않았습니다.

전 여자친구 P양은 2019년 말부터 2020년까지 약 6개월가량 만났던 친구이며 전 여자친구는 당시 음악동아리 사업을 원하였습니다.

당시 P양은 카드사용이 불가할 정도로 신용이 하락한 상태인 신용불량자였기 때문에 “사업에 따른 모든 비용을 갚는다”라는 자발적 동의 전제하에 공증사무소에서 만나 공증을 통한 채무 약속을 하였습니다.

이후, 사업 아이템 및 사업체, 사업비, 사비용 등을 빌려주었고 그 외적으로도 스토리보드, 사업계획서, 보컬트레이닝 레슨 등의 도움을 주어 “음원 컨텐츠 제작” 및 “뮤직팩토리”라는 음악동아리 사업체가 개설되었습니다.

그러나 P양은 얼마 후 잠적이라는 무책임한 행동으로 일관하였고 채무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으며 ‘데이트폭력’이라는 거짓 제보를 인터뷰하였음을 말씀드립니다. 이 부분은 추후 소송을 통해 결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3. 최성봉 신곡 MV 제작사 “무보수로 48시간 가까이 촬영”, “최성봉 뮤비 제작사, 아픈 과거 잊으라 재능기부 했는데…불신”, “최성봉 뮤비 제작사, 재능기부로 동참”, “좋은 마음으로 무보수로 찍었는데…”

저의 신곡인 “TONIGHT”의 MV 제작사 베리어스 컴퍼니의 MV 제작을 담당했던 빅스마일 컴퍼니(종합 광고 행사)는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기 이전 MV와 관련하여 제작비용 및 홍보, 배급까지 모두 충분한 합의 후 진행된 것입니다.

베리어스 컴퍼니가 주장하는 “재능기부 또는 48시간 무보수 촬영 강행"이라는 말은 사실과는 다르며 오히려 제가 뮤직비디오 제작을 위해 배우들의 오디션 장소를 무료로 제공한 적이 여러 번 있습니다.

그러나 베리어스 컴퍼니 측은 아티스트에게 오디션에 관한 결과 통보조차 없이 자신의 전속 연예인들만 출연시켰으며 이미 합의가 끝난 제작비(400만 원)에 관련하여 제작 과정 중 저예산에 대해 종종 운운하였습니다.

또 자신의 소속사 배우 중 한 명이 “TONIGHT” MV 스텝이며 생활고를 겪고 있으니 조의 방문을 해주길 원하였고 장례식 조의금으로 현금 백만 원을 따로 드리기도 하였습니다.

이후 베리어스 컴퍼니 대표는 자신이 만든 시나리오에 관해 이야기하며 저에게 독립영화에 출연의 기회가 있으니 투자를 하라며 노골적으로 얘기 한 바 있으며 이후 뮤직비디오 제작이 종료된 후에도 지속적으로 “돈을 좀 투자하라” 연락이 와 거절한 적도 있습니다.

재능기부라 주장하는 베리어스 컴퍼니 측에 MV 제작비용은 절대 무보수가 아니며 제작비용과는 별도로 스텝들을 위한 식사와 회식 및 숙박까지 제공하여 일을 마무리한 사실을 말씀드립니다.

4. 이진호는 최성봉은 사치가 심한 인물이다. BMW를 자가로 몰고 있었고, 아우디 A6를 여자친구에게 선물로 줬다. 이 부분은 본인이 직접 인정했다. 여자친구에게 고가의 선물을 하는가 하면 해외여행을 갔다고 전했다.

제 첫차는 2010년식으로 19만 킬로 된 BMW 320D 중고차였습니다.

약 3년 정도 탔으며 결혼을 전제로 만남을 이어간 여자친구에게 운전을 알려주고자 기존에 타던 제 차를 판매 처분하고 비슷한 가격대인 아우디 A6 중고차로 변경하여 함께 타고 다녔습니다.

여자친구와 집에서 음식을 자주 시켜 먹기는 하였으나 고가의 선물을 해준 적은 없으며,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백신 접종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으로 해외여행은커녕 인천 공항 근처에 가본 적도 없습니다. 올해는 음원 녹음과 뮤비 촬영 그리고 크라우드 펀딩 및 방송을 준비하기에도 바쁜 일정이었음을 말씀드립니다.

5. 불특정 다수의 허위 제보.

1) 10년 전 저를 도와준 한 남자라고 주장하며 “30만 달러(한화 3억 원)”가 저에게 넘게 들어왔으며 제가 룸살롱을 다니며 흥청망청 삶을 살았다고 주장하는 분의 제보는 허위입니다.

10년 전인 2011년, 코갓텔 방송 직후 저에게 3억 원이란 큰돈이 있었더라면 저는 아마도 제 인생의 꿈인 ‘집’이라는 보금자리부터 마련했을 것입니다.

저도 한번 보지 못한 3억이라는 돈을 제보자는 대체 어디서 보았는지 물어보고 싶을 정도로 의아합니다.

룸살롱을 다녀서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당시에는 돈 자체가 없었던 힘들었던 시기였습니다.

감사히도 팬분들께서 저의 생활고를 헤아려 2011년 하반기에 서울 한 곳에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셨고 이로 인해 모인 후원금으로 저는 제가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은사 박 정소 선생님께 선물해드린 것이 전부였음을 말씀드립니다.

2) 최성봉의 과거를 아는 남자는 “사업 얘기를 하기 위해 만났는데 (최성봉이) 잘 아는 ‘비키니룸’에 가자고 했으며 매니저에게 현금을 뽑아 팁을 주고 접대부들에게 욕을 하며 춤을 추라고 하대하였다.

단란주점 가는 것이 코스로 한번 놀 때마다 천만 원 가까이 나오며 당시 여자친구에게 외제차도 선물했다”라고 폭로하는 남자의 제보 또한 허위입니다.

위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룸살롱에 가본 적은 있어도 ‘비키니 룸’이란 곳은 무엇을 하는 곳인지,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르며 또 사업차 이야기를 하는 자리에서 저는 술을 먹지 않습니다.

접대부들에게 팁을 주기 위해 제 개인적인 카드 비밀번호를 노출하면서 매니저에게 현금을 뽑아오라 하지도 않을뿐더러 홍등가에서 자란 제가 접대부들에게 하대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한번 놀 때마다 천만 원 가까이 나오는 곳이 어디인지도 모르며 유흥으로 천만 원을 사용한다는 것은 제게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과거의 여자친구에게 외제차를 선물한 적도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10년간 저를 믿어주시고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께 ‘거짓 암 투병’으로 인한 충격과 실망감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죄의 말씀을 가슴 깊이 전합니다.

지난 10년간 여러분들의 응원을 빌어 불우했던 어린 시절의 외상적 경험을 이겨내고자 부단히 노력하였지만 저는 행복한 삶을 살아오지 못했습니다.

여러분들이 붙여주신 ‘희망의 아이콘’이란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였으나 저는 사실 어디에 삶의 의미를 부여하고 가치를 찾아야 할지 늘 불안하고 고통스럽기만 합니다.

이제껏 노래를 부르고 싶은 갈망 하나만으로 십 수년간 매일 수십 알의 정신과 약을 먹으며 버텨왔지만, 어디에서 오는지 모르는 우울감과 상처가 곪아 매일 삶을 정리하고 싶은 지옥 같은 삶이 저의 현실입니다.

10년간 가족처럼 저를 헤아리고 보듬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노래하고 싶은 마음만큼은 매순간 진심이었음을 믿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노래하고 싶다는 꿈을 꾸지 않겠으며 음악인 최성봉이 아닌 낮은 자리에서 반성하는 삶을 살도록 하겠습니다.

위의 모든 해명은 진실이며, 모두 확인이 가능한 사실들로만 작성하였음을 밝힙니다. 저는 현재 여러분들께 받은 후원금을 돌려 드리기 위해 지방의 식당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여러분들께 받은 후원금을 평생 갚으며 위선으로 기만한 죄 평생 뉘우치며 살겠습니다.

저의 해명이 ‘양치기 소년’의 일화가 되더라도 할 말은 없지만 제가 여러분들께 감히 마지막으로 부탁드리고 싶은 한가지가 있습니다.

저의 ‘거짓 암 투병’ 논란에 힘입어 사사로운 이익으로 저를 모함하기 위해 제보된 불특정 다수의 제보는 진실과는 무관한 허위 사실인 것을 믿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항간에 떠도는 루머를 통해 제 32년 인생 자체를 거짓 시선으로 바라보시지 않길 마지막으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저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거짓 암 투병’이라는 충격적인 위선으로 기만한 점, 큰 실망감과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가슴 깊이 고개숙여 사죄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최성봉 올림.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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