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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중국, 코로나19로 亞 영향력 약화…외교 공들인 美는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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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호주 싱크탱크 로이 연구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은 약해진 반면 미국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사진=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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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선미리 기자 = 호주 싱크탱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은 약해진 반면 미국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주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로이 연구소는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하며 역내 미국 동맹국들과 인도 등 주요 대국들이 중국의 부상에 대항해 군사적, 전략적 세력을 유지하는 미국에 그 어느 때보다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은 러시아, 파키스탄, 북한과의 군사 외교를 강화하며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미국과 밀착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

보고서는 “새로운 군사 균형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억지력과 전략적 안정에 기여할 것인지는 미지수”라면서 “적대행위의 심각성, 미국과 중국의 경쟁 범위, 일촉즉발 가능성이 있는 여러 사안을 보면 전쟁 위험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이 2030년까지 미국을 능가하는 포괄적 영향력을 가질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이 과거의 미국만큼 지배력을 갖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의 영향력은 조 바이든 정권 들어 회복하는 모양새다. 로이 연구소가 발표한 ‘2021년 아시아 파워 인덱스(API)’에 따르면 미국은 아시아 내 영향력 점수로 82.2점을 받으며 1위에 올랐고 중국은 74.6점으로 2위 자리를 지켰다. 순위는 바뀌지 않았지만 양국의 격차는 전년의 5.5점보다 더 벌어진 7.6점이었다.

이번 지수 조사에 참여한 알리사 렝 로위 연구소 연구원은 “미국의 영향력 상승은 상당 부분 바이든 행정부에서 비롯됐다”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의 낮은 외교적 영향력에서 상당히 회복됐다”고 진단했다. 미국은 아시아에 9000만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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