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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콧대높은 애플팬도 반한 삼성폰"…LG 빈자리도 흡수하자 국내 시장 '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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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 [사진 =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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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Z플립3 흥행에 LG전자 고객까지 흡수하면서 올해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80%를 웃도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LG전자 모바일 사업부가 지난 7월31일 완전 철수하고 반도체 공급 이슈 등이 스마트폰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카운터포인트는 설명했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8% 증가했다. 삼성전자가 8월 말 출시한 갤럭시Z플립3과 갤럭시Z폴드3 등 폴더블폰이 기대 이상의 판매 호조를 보이며 성장을 이끈 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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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카운터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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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올해 3분기 삼성전자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분기 대비 14%포인트 증가한 85% 점유율을 보였다. 압도적인 1위다.

이는 갤럭시Z플립3가 역대급 판매량을 기록하고 중저가 시리즈인 갤럭시A도 높은 판매량을 보였기 때문이다. 더불어 기존 LG 전자 시장 점유율을 대부분 흡수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에 이어 애플은 전분기 대비 5%포인트 감소한 12%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당초 애플과 비슷한 점유율을 보이던 LG전자는 사업 철수가 본격화된 올해 2분기부터 점유율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3분기엔 2%까지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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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카운터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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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 역시 갤럭시Z플립3이었다. 4위를 차지한 갤럭시Z폴드3와 함께 두 모델은 3분기 국내 판매량은 총 100만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4분기는 삼성 폴더블폰의 꾸준한 수요와 애플 아이폰13 시리즈 출시 효과가 더해지면서 3분기 상황보다 더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반도체 등 주요 부품의 공급난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아 성장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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