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소년공’ 아닌 ‘소년원’ 의혹에…이재명이 꺼낸 한장의 사진

댓글 9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소년공’ 시절 함께 공장에 다니면서 검정고시 공부를 했던 친구와의 사진을 공개했다.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제기한 ‘소년원 입소’ 루머를 반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친구들. 이 후보는 이 사진이 1982년 대학교 1학년 때 촬영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MBC 유튜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 후보는 6일 방송된 MBC 유튜브 ‘외전의 외전’에 출연해 1982년 대학교 1학년 때 찍은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이 후보는 “도보여행 때 찍은 사진이다. (강원도)양양쯤 될텐데, 저기서 헤어졌다. 맨 오른쪽 친구는 여행 도중 만난 친구다. 왼쪽은 어릴 때 공장도 같이 다니고, 중고등학교 검정고시를 같이 (공부)했던 친구다”라 소개했다.

이 후보는 형 고(故) 이재선씨가 찍어준 가족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이 후보는 밥상에서 고개를 숙이고 밥을 먹고 있었고, 그 옆에는 어머니와 여동생, 남동생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이어 초등학교 졸업 후 대양실업 다닐 때 찍었던 사진도 공개했다. 이 후보는 “1977~1978년 때 찍은 사진이다”라고 했다.

조선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어린 시절 사진. 이 후보는 해당 사진 촬영 시점을 초등학교 졸업 이후 대양실업 재직 때라고 주장했다./MBC 유튜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앞서 ‘가로세로연구소’를 운영하는 강용석 변호사와 유튜버 김용호씨는 방송을 통해 “이 후보가 초등학교에서 퇴학을 당하고 소년원에 다녀왔다”, “전과를 숨기기 위해 생년월일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후보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SNS에 초등학교에서 퇴학 당했고, 범죄로 인해 소년원에 입소했다는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며 “초등학교 퇴학 관련 루머는 이미 인터넷에 공개된 졸업장을 통해 허위사실임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소년원 가짜뉴스 역시 실효된 형 등을 포함하는 수사자료표 내용 확인용 범죄·수사경력 회보서를 통해 허위사실임을 명확히 확인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악의적 허위사실을 유포한 강용석, 김용호 2명에 대해선 6일 고발 조치를 완료했으며, SNS에 허위사실 및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있는 일반인 10여명에 대해서는 법률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악의적 허위사실과 가짜뉴스에는 강력한 법적대응으로 엄중대처 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선대위 법률지원단도 이날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강 변호사와 김씨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김소정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