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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이게 바로 랑닉 효과...'36살' 호날두 미친 히트맵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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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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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첫 경기부터 랄프 랑닉 감독의 효과를 제대로 체험했다.

맨유는 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리그 3경기 무패 행진과 함께 승점 24점으로 6위까지 도약했다.

결과는 1-0으로 마무리됐지만 현지에서는 랑닉 감독 첫 데뷔전에 상당한 호평을 드러내고 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시절에는 사라졌던 역동성이 완전히 살아났다는 평가다. 맨유로 온 랑닉 감독이 어떤 방향성을 추구할 것인지는 명확했다. 게겐 프레싱이라고 불리는 압박 전술의 선구자로서 독일 축구에 많은 영향을 준 인물이기 때문이다.

경기 전부터 랑닉 감독은 "내 축구 철학은 느린 왈츠가 아니다. 내가 가진 축구 스타일에 대한 생각은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강한 압박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경기 초반부터 팰리스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최전방에는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가 위치하고 2선에서 마커스 래쉬포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제이든 산초가 서로 자리를 바꿔가면서 압박을 펼쳤다. 프레드와 스콧 맥토미니까지 적극적으로 압박에 가담해 팰리스의 빌드업을 틀어막았다.

당초 랑닉 감독이 맨유에 부임하게 됐을 때 호날두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서 팬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이제 36살에 접어든 호날두가 90분 내내 강한 압박을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호날두는 의심을 경기력으로 증명했다. 자신보다 10살 아래인 선수들한테 밀리지 않는 활동량으로 압박에 공헌했다. 특히 경기 종료 직전 전속력으로 수비 가담을 위해 뛰어 내려오는 모습도 많은 화제가 됐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는 "호날두는 팰리스전에서 파이널 서드에서만 3번의 볼 소유를 획득했다. 이는 그가 이번 시즌 리그 11경기에서 기록한 수치와 똑같다"며 호날두의 압박 능력을 소개했다. 호날두의 히트맵까지 같이 공개됐는데, 엄청난 활동량 수치였다.

랑닉 감독도 "첫 30분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1~2골을 득점하지 못한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그 시간이 지난 뒤에도 우리는 경기를 주도했다. 호날두가 전방에서 파트너와 함께 중앙에서 압박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판단했는데, 그것이 잘 먹혔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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