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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영 아들’ 원경 스님 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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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6일 입적한 조계종 원로회의 부의장 원경 스님. /조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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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원로회의 부의장 원경(80) 스님이 6일 오전 10시 경기 평택 만기사에서 입적했다.

원경 스님은 ‘박헌영의 아들’로 잘 알려져있다. 1941년 일제의 검거를 피해 청주에 은신하던 박헌영과 도피 생활을 돕던 여인 사이에서 태어났다. 남로당 간부들 손에 자란 그는 1950년 6·25 발발 후엔 지리산에서 빨치산 사령관 이현상 등과 3년간 ‘산 생활’을 하기도 했다. 이후 한산 스님에게 이끌려 하산해 절에서 생활한 그는 1960년 인천 용화사 송담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여주 흥왕사, 안성 청룡사, 여주 신륵사 주지를 거쳐 1995년부터 만기사 주지로 지내왔다.

1986년 박원순(전 서울시장) 변호사 등과 함께 역사문제연구소 설립을 주도했다. 1989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박헌영의 아들임을 밝힌 그는 국내외의 박헌영 자료를 수집해 2004년 9권짜리 ‘이정 박헌영 전집’(역사비평사)을 출간했다.

2014년 조계종 원로의원에 선출됐다. 영결식 및 다비식은 10일 오전 10시 경기 화성 용주사에서 원로회의장으로 엄수된다. (031)226-3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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