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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68세' 각설이 "코로나19 전 최고 월 수입? 빚 7000만원 갚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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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머니투데이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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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세 나이에 각설이로 활동 중인 의뢰인이 코로나19 전 최고 수입을 밝혔다.

6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아들과 각설이 활동을 계속 해도 될 지를 고민하는 68세 엄마 유재월씨와 45세 아들 이재선 씨가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아들 의뢰인은 "10년 정도 각설이 생활을 했다"며 "지금은 상황이 여의치 않아 이것저것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모자는 함께 각설이 활동을 하고 있다고.

엄마 의뢰인은 "각설이로서는 아들이 스승이고 내가 제자다. 상황이 좋지 않아 지금은 쉬고 있는데 상황이 나아지면 또 해야할 지 말아야 할 지 고민"이라고 했다.

아들 의뢰인은 각설이 활동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원래 수영강사를 하다가 스포츠센터 골프장에서 근무를 하게 됐다. 골프장 근무 당시 결혼을 했는데, 결혼을 하고 나니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어졌다. 그때 우연히 각설이 풍물패를 봤는데 관객과 교감하는 일이 행복해보였다. 그래서 사표 내고 공연장 따라다니다가 공연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MC 이수근은 "아내가 걱정 많이 했을 것 같다"고 했고, 아들 의뢰인은 "그렇다. 골프 강사인줄 알고 결혼했는데"라며 머쓱해했다.

이어 이수근이 "코로나19 이전 가장 많이 벌었을 때 월 수입이 어느 정도였냐"고 묻자 엄마 의뢰인은 "좀 많이 팔았다. 그런 걸 공개하기에는 또"라며 답변을 하길 망설였다.

이에 MC 서장훈은 "어머니 혼자 (각설이 활동을) 해서 빚을 갚으셨다고 한다. 빚이 얼마냐"고 물었고, 의뢰인은 "6000~7000만원 정도였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엄마 의뢰인은 68세 나이에도 불구하고 "엿가위, 장구, 북, 웨이브, 노래 다 한다. 멘트는 아들보다 약하다"고 밝히며 신명 나는 무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에 서장훈은 "어머니 좀 더 하셔도 될 것 같은데?"라고 감탄했고, 이수근은 "저는 벌써 엿 샀다"며 실력을 칭찬했다.

서장훈은 "어머니는 가위 잡을 때 정말 행복해보인다. 어머니 같은 분들은 오히려 집에 있으면 오히려 병 난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활동하시면 활력이 되고 좋을 것 같다. 나이가 있다고 해서 그만둘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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