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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우리는 불협화음” 국민의힘 고3 연설에…이준석 “민주당 고3보다 우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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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6일 국민의힘 선대위 출범식에서 시민 연설자로 나선 고등학교 3학년 김민규(18)군. /유튜브 '오른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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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컨셉은 불협화음이어야 합니다.”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을 위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의 출전자 가운데 최연소였던 고등학교 3학년 김민규(18)군은 6일 당 선대위 출범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뻔한 스토리에 열광하지 않는다”며 “그것이 우리가 이겨온 방식이고, 우리는 이번에도 그렇게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김군은 “윤석열 정부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불협화음을 낼 것”이라고도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소셜미디어에 김군의 연설 영상을 공유하며 “우리 고3이 민주당 고3보다 우월하다”고 썼다. 이 대표는 “김민규 당원, 꼭 언젠가는 후보 연설문을 쓰고 후보 지지 연설할 날이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민주당 고3′은 더불어민주당 광주선대위 공동위원장에 임명된 만 18세 여고생 남진희양으로 보인다.

김군 연설의 키워드는 ‘불협화음’이었다. 잘못을 지적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미래 설계에 몰두해야 한다고 했다. 김군은 “야당 탓, 국민 탓, 이전 정부의 탓 같은 구태의 화음과는 다른 불협화음을 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그들만의 화음에 즐거워하며 국민들께 아픔만 드렸다”며 “윤석열 정부는 반대 진영을 적폐로 모는 구태 정치를 단호히 끊어내는 불협화음을 낼 것”이라고 했다. 김군이 연설하는 동안 여러 차례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선대위 출범식 이후 취재진을 만나 김군의 연설에 대해 “지극히 당연하고 맞는 이야기다. 자유민주주의를 추구하는 민주 정당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했다.

[송주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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