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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뉴욕시, 사기업에도 백신 의무화…"코로나 추가 확산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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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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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

미국 뉴욕시가 사기업에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시는 앞서 코로나19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 경찰과 소방관, 교사 등 공공 부문에서 먼저 백신 의무화 조치를 시행했는데, 이를 민간 영역으로까지 확대하는 것입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현지방송에 출연해, "오미크론 변이가 여기까지 왔고 전염력이 매우 강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오는 27일부터 미국 최초로 모든 민간 고용주들을 대상으로 백신 의무화 조치를 시행한다고 말했습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추운 날씨와 연말 휴가철 모임이라는 변수도 있다"면서,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선제타격을 하기로 했다"고 제도 확대 배경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오는 1일부터 5∼11세 어린이도 식당과 공연장, 체육관에 입장하려면 반드시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더블라지오 시장은 덧붙였습니다.

성인은 지금까지 1회차 접종만 하면 다중이용시설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오는 27일부터는 기준이 2회 이상 접종으로 강화됩니다.

뉴욕시는 성인의 90%가 최소 1회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상태인데, 이 정도로는 겨울철 재확산을 막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현지 언론은 보고 있습니다.

뉴욕주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아직 8명에 불과하지만, 전반적으로 코로나19 감염자는 다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최근 뉴욕시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1천500명 이상으로 11월 1일 이후 75% 이상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강한 반대와 소송이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실제로 앞서 100인 이상 기업에 백신을 의무화한 바이든 연방정부의 행정명령은 법원의 중단 결정으로 제동이 걸린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더블라지오 시장은 "자신이 있다"라며, "뉴욕시 백신 의무화 조치가 어떠한 소송에서도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세현 기자(vetm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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