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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尹 “역겨운 위선정권 교체해야”… 1호공약은 ‘코로나에 당한 서민경제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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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가지중 아흔아홉 가지 달라도 정권교체 뜻만 같다면 단합해야”

“김건희씨는 언제 나오나” 질문에 尹 “오늘 집에 가서 물어볼게요”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는 6일 “부패하고 무능한 민주당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지겹도록 역겨운 위선 정권을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와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모두 ‘코로나로 피해 받은 서민 경제 회복’을 대선 1호 공약으로 꼽았다.

조선일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연설을 마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이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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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경기장 케이스포(KSPO)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서 “민주당 정부는 코로나 중환자 병실을 늘리는 데 써야 할 돈을, 오로지 표를 위해 전 국민에게 무분별하게 뿌려댔다”며 “국민 목숨보다 표가 그렇게 더 중요한가”라고 했다. 윤 후보는 “대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계속 있을 두 번의 선거(6월 지방선거, 2024년 총선)도 뼈아픈 패배를 당할 가능성이 크다”며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은 그렇게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했다. 또 “2년 전만 해도 정권 교체는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일이었지만 기회가 왔다”며 “대한민국을 확 바꾸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백 가지 중 아흔아홉 가지가 달라도 정권 교체의 뜻 하나만 같다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며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단합”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기본이 탄탄한 나라’ ‘공정이 상식이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공정은 현란한 말솜씨가 아닌 묵직한 삶의 궤적이 말해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가장 낮은 곳부터 시작하는 윤석열표 공정으로 나라의 기본을 탄탄하게 하겠다”며 “사회안전망을 두툼하고 촘촘하게 마련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1호 공약에 대해 “코로나에 의한 빈곤과의 전쟁이라는 기조가 바뀔 것은 없다”며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도 국정 최고의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아내 김건희씨는 언제 공개 행보를 하나’라는 물음에 “제가 오늘 집에 가서 처에게 한번 물어보겠다”고 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출범식에서 “실용적인 정부, 실력 있는 정부가 국민의 소망”이라며 “패거리 정치, 이념에 물든 구시대 정치를 퇴출할 기회”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에 대해 “국가를 자신들의 어설픈 이념을 실현하는 연구실 정도로밖에 여기지 않는다”며 “민생은 절망의 늪에 빠졌는데 대통령은 오늘도 알맹이 없는 통계 수치만 자랑하는 중”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윤 후보는) 초저녁 하늘에서 보이는 별”이라며 “순간을 제대로 포착했으면 능력을 과시해야 별의 순간이라고 하는 의미가 있다”고 했다.

[김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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