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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여행상품 플랫폼 '토종 빅3 쏠림' 심화…코로나19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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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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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상품 플랫폼 시장에 '빅3 쏠림현상'이 더 심해졌다. 코로나19 이후 외국계 플랫폼이 맥을 못 추는 사이 야놀자, 여기어때, 네이버여행상품 등 국내 브랜드 3곳 이용 경험률이 크게 올랐다.

여행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매년 수행하는 '여행상품 만족도 조사'에서 최근 1년 내(2020년 9월~2021년 8월) 온라인 여행상품 플랫폼을 이용 경험을 조사한 결과 1년 내 여행플랫폼 이용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48.3%로 작년보다 2.1%포인트(p) 감소했다. 2017년 첫 조사 때 42.7%에서 2018년 48.6%, 2019년 53.6%로 정점을 찍더니 작년 50.4%로 한풀 꺾이고 올해는 3년 전 수준으로 줄었다.

플랫폼별 이용 경험률은 야놀자가 20.4%로 5년 연속 부동의 1위에 올랐다. 전년대비 +3.4%포인트(p)라는 압도적인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처음으로 20%대를 돌파했다. 여기어때가 14.7%로 2위 네이버 여행상품이 14.0%로 3위 자리를 지켰는데 이용 경험률은 각각 2.6%P, 2.8%P 상승하면서 둘 사이 격차는 작년보다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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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까지 1위 야놀자를 제외하고는 외국계 브랜드가 주류였으나 작년부터 국내 브랜드 빅3체제로 전환했다. 코로나19 영향이다. 이 추세는 올해 더욱 강해지면서 빅3 이용 경험률의 총합이 작년 40.2%에서 49.1%로 +8.9%포인트(p) 대폭 상승했다. 나머지 국내 브랜드 중에는 △데일리호텔(2.5%, 9위) △마이리얼트립(1.7%, 12위)이 1% 이상의 이용 경험률을 보였다.

외국계 브랜드의 약세는 작년에 이어 계속됐다. 빅3와 큰 격차를 두고 △에어비앤비(7.6%) △아고다(7.1%) △호텔스닷컴(5.4%) △호텔스컴바인(4.6%) △스카이스캐너(3.2%) 등 해외 플랫폼이 4~8위에 자리했다. 아고다는 2019년 2위, 지난해 4위로 해외 브랜드 중 가장 앞섰으나 올해 순위가 하락하면서 에어비앤비에 해외 브랜드 1위 자리를 내줬다. 스카이스캐너는 2019년 전체 3위에서 작년 7위, 올해는 8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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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혜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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