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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NYT "바이든, 푸틴과의 회담에서 폭넓은 제재 경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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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이나 침공은 수사일 뿐…구체적 제안 듣길 기대"

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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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과의 화상회담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막기 위해 폭넓은 제재를 경고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6일 보도했다.

NYT는 복수의 바이든 행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라고 러시아군에게 명령한다면 미국은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의 글로벌 결제 시스템에서 러시아를 차단하고 푸틴 대통령의 측근에 대한 직접적인 제재를 모색할 것이며, 바이든 대통령이 이를 푸틴 대통령에게 직접 경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SWIFT에서 차단을 당한 국가는 이란이 대표적으로, 석유와 가스 수출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유럽 파트너와 논의 후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이들 상당 국가가 러시아와 긴밀한 경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은 겨울이 다가옴에 따라 푸틴 대통령이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줄일지 우려하고 있다.

이날 기자들과의 브리핑에서 한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리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결정을 내렸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리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미 북동부, 남부, 서부에 배치돼 우크라이나에 신속히 진입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NYT는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군사 행동에 대한 대안으로 외교적 해소를 푸틴 대통령에게 제안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크렘린궁 대변인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대한 경고는 "서방세계의 공격적이고 적대적인 수사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그러면서 크렘린궁이 오는 화상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우크라이나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을 듣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서방 군사 협력을 후퇴시키겠다는 약속과 같은 러시아의 '장기적인 안전 보장'을 요구해 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미국과의 관계에는 여전히 긍정적인 모멘텀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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