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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종합] 톰 홀랜드 "'스파이더맨' 자랑스러워, 3부작 완결 큰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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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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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소니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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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배우 톰 홀랜드가 '스파이더맨' 3부작 마지막 영화를 선보이며 각 인물의 성장과 화려한 액션을 강점으로 꼽았다.

톰 홀랜드는 7일 오전 진행된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2017년 내한해 아름다운 한국에서 재미있는 추억을 쌓았다"며 "직접 만나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인사를 전했다.

오는 15일 개봉하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정체가 드러난 스파이더맨이 또 다른 차원에서 나타난 숙적들과 맞붙는 내용의 액션 블록버스터다.

영화에는 배우 톰 홀렌드, 젠데이아 콜먼, 제이콥 배덜런 등이 출연하며, '스파이더맨: 홈커밍'·'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등을 연출한 존 왓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번 시리즈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페이즈4의 핵심인 멀티버스 세계관 문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멀티버스가 향후 마블 시리즈 핵심 소재가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다른 차원의 이야기가 어떻게 그려질지 관심을 받고 있다.

톰 홀랜드는 "영화의 규모가 거대한 만큼 다양한 액션이 포함됐다. 규모가 크지만, 감정적인 부분을 놓지 않으려 했다"며 "감독님과 상의하고 또 연구하며 만들어갔다"고 했다.

이어 "'스파이더맨' 3부작의 마지막 영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고 젠데이아, 제이콥 배덜런, 나 모두에게 큰 의미가 있다. 19살 때 촬영장에서 처음 만나서 굉장히 가까운 친구로 발전했고, 여전히 촬영장 밖에서도 좋은 친구로 지내고 있다. 우리도 영화와 함께 성장했다는 점에서 여러 감정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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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데이아 역시 감회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스파이더맨: 홈커밍'(2017)에서 미셸 역으로 첫 장편 영화에 도전한 그는 첫 촬영을 돌아보며 '성장'에 입을 모았다.

그는 "당시 TV시리즈에 출연한 적은 있었지만, 첫 영화 촬영에 긴장한 기억이 난다. 촬영장에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며 "개인적인 성장에 크게 이바지한 작품이다. 동료 배우, 감독님과 일하며 많이 배웠고 인간으로도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톰 홀랜드는 "젠데이아가 13살 때부터 디즈니 채널에서 여러 작품을 해왔기에 촬영장에서 그가 제일 스타라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영화를 통해 우리 셋 모두 함께 성장했다"고 바라봤다.

3부작 마지막 시리즈는 전작과 어떤 점이 같고, 또 다를까. 젠데이아는 "'스파이더맨' 시리즈가 특별한 이유는 모든 것이 서서히 자연스럽게 이뤄진다는 점"이라며 "관객이 캐릭터를 이해하고 공감할 시간을 탁월하게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첫 시리즈에서 주요 배역끼리 별로 말도 안 하지만 두 번째 시리즈에서 관계를 확인하고 세 번째에서는 사랑에 빠진다. 그런 관계들이 차근차근 잘 표현됐다"며 "긴 시간 동안 캐릭터가 성숙했다. 이번 영화에서는 구축된 캐릭터 간의 관계가 불편하고 어려운 상황과 마주하며 새로운 면모가 드러날 것"이라고 전했다.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은 다른 차원의 우주, 서로 중첩될 일 없는 세계관 펼쳐질 예정이다. 1대 토비 맥과이어, 2대 앤드류 가필드와 톰 홀랜드가 다른 차원의 우주에서 만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톰 홀랜드는 "슈퍼 히어로가 고등학생인 것이 아니라, 고등학생이 어쩌다 보니 히어로가 된 이야기라는 점에서 특별하다"며 "차별점은 '어벤져스'와의 관계다. 그들과 다양한 가능성을 탐구할 수 있었다. 토니 스타크나 어벤져스들과의 관계를 흥미롭게 풀어갔다는 점이 흥미로웠다"고 했다.

이어 "제이콥과 나는 '어벤져스' 시리즈에 출연할 기회도 있었다"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서 스파이더맨이 어느 정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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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톰 홀랜드는 영국 토트넘 소속 한국 국가대표 축구선수 손흥민과 남다른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손흥민에 관해 톰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최애) 축구선수"라며 "토트넘 구단의 팬인데 팀의 최고의 축구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손흥민이 저희 호텔에 놀러 와서, 바로 이 방에서 이야기를 많이 했다. 제가 거의 그를 인터뷰 했다. 1시간 동안 쉬지 않고 질문을 건넸다"며 "매우 많은 영감을 주는 선수이면서 경기 스타일도 우아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봉준호 감독님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함께 영화 이야기는 하지 않고 손흥민 선수 이야기만 했다"며 "그만큼 손흥민의 팬"이라며 웃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새로운 조력자로 닥터 스트레인저(베네딕트 컴버배치) 등장 예정이다. 지난 달 MCU 페이즈4의 포문 연 '이터널스'는 다소 기록한 아쉬운 성적을 기록한 바. 두 번째 주자로 나선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자존심을 세울지 주목된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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